'7경기 6승 1무' 본머스의 반전, 現 황희찬 스승 오닐과 결별은 '윈윈'

김희준 기자 2023. 12. 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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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휘청거리던 본머스가 반전드라마를 쓰고 있다.

특히 오닐 감독이 부임한 울버햄턴원더러스와 맞대결에서 1-2로 패하며 이라올라 감독과 본머스 수뇌부에 대한 비판이 최고조에 달했다.

결론적으로 본머스와 오닐 감독의 결별은 서로에게 괜찮은 결과를 낳았다.

본머스는 신흥 강자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오닐 감독도 울버햄턴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머스와 함께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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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켈리(본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게리 오닐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시즌 초반 휘청거리던 본머스가 반전드라마를 쓰고 있다. 게리 오닐 감독과 결별한 건 서로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를 치른 본머스가 풀럼에 3-0 승리를 거뒀다. 본머스는 리그 10위(승점 25)로 올라섰다.


본머스는 지난 시즌 EPL에 돌아와 잔류에 성공했다. 스콧 파커의 경질 이후 감독 대행으로 경력을 시작한 오닐 감독이 팀을 괜찮게 이끌었고, 최종적으로 36라운드에 조기 잔류를 확정지었다.


본머스는 다소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오닐 감독을 시즌 종료 후 경질했다. 오닐 감독이 시즌 막판 4연패를 하기는 했지만 지난 시즌 39세 젊은 나이에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지도자였다. 본머스는 라요바예카노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주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재빠르게 선임했다.


초반에는 잘못된 결정인 듯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리그 9경기에서 3무 6패로 부진하며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특히 오닐 감독이 부임한 울버햄턴원더러스와 맞대결에서 1-2로 패하며 이라올라 감독과 본머스 수뇌부에 대한 비판이 최고조에 달했다.


반전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본머스는 번리에 2-1로 이기며 리그 첫 승을 거둔 뒤 맨체스터시티전 1-6 패배 이후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뒀다. 번리전 이후 9경기에서 승점 22점을 쓸어담으며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승점을 벌어들인 EPL 클럽이 됐다. 순위도 어느덧 10위까지 올라왔고, 유럽대항전 진출권인 7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승점 30)과 격차는 불과 5점이다.


이라올라 감독 특유의 전방압박과 역습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케르케즈 밀로시, 맥스 아론스,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등 영입생들이 기존 선수들과 융화돼 팀에 녹아들었다. 도미닉 솔랑케는 올 시즌 제대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12골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 2위까지 올라왔다.


결론적으로 본머스와 오닐 감독의 결별은 서로에게 괜찮은 결과를 낳았다. 본머스는 신흥 강자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오닐 감독도 울버햄턴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머스와 함께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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