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내가 GTX-C 지상화 막아'…김재섭 "文의 잘못 고백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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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착공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이 '지하화' 추진에 대해 자화자찬했다.
이 전 구청장은 앞서 페이스북에 "2021년 현대건설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았던 GTX-C 노선이 난데없이 도봉 구간을 지상으로 변경하겠다는 국토부의 발표로 암초를 만나게 된다"며 "국토부가 공사비를 절감하려는 현대건설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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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주민감사청구로 지상화 백지"
김재섭 "12년 구청장이 남 탓, 실망스러워"
2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착공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이 '지하화' 추진에 대해 자화자찬했다. 문재인정부 당시 지상화될 뻔한 노선을 자신의 노력으로 백지화했다는 게 요지다. 이에 대해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본인 귀책은 없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잘못이라는 의미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이 전 구청장은 앞서 페이스북에 "2021년 현대건설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았던 GTX-C 노선이 난데없이 도봉 구간을 지상으로 변경하겠다는 국토부의 발표로 암초를 만나게 된다"며 "국토부가 공사비를 절감하려는 현대건설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선 구청장 임기말인 2021년 추운 겨울, 지상화를 반대하는 주민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주민감사청구를 했고 감사 결과 해당 국토부 직원을 징계조치하고 GTX-C 노선의 도봉 구간이 원안대로 지하로 추진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 3선 도봉구청장 출신으로 내년 총선에서 같은 당 인재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도봉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 검증위원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도 마친 상태다.
이에 대해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문재인 탓' 시전은 진짜 실망스럽다"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됐던 지상화에는 당시 구청장이던 본인 책임을 부인할 수 없음에도 '남 탓'만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정부에서 4000억원을 더 들여 GTX-C 노선을 지하화시킨 것에 대해 본인이 숟가락 얹는 것까지는 좋다"면서도 "이 전 구청장 말대로라면 GTX-C의 지상화를 결정한 것은 오직 문재인정부의 국토부라는 소린데, 지상화될 뻔한 것에 본인 귀책은 없고 문 전 대통령 때문이라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김 위원장은 "12년 구청장 출신의 변명이 남 탓인 것은 좀 안타깝다"며 "심지어 '문재인 탓' 시전은 진짜 실망스럽다. 문재인 국토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민주당 후보는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누구의 잘못이라는 거냐. 문 전 대통령의 잘못이냐 본인의 잘못이냐"며 "도봉구에 계신 민주당원께 설명 잘해야겠다. 이 전 구청장 잘못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명쾌하게 답을 내주셔야 하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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