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재2차관 김윤상·총리비서실장 손영택·조달청장 임기근

김윤상 조달청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신임 기획재정부 제2차관엔 김윤상 조달청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김 차관은 재정·예산 정책을 오랜기간 담당해 오면서 탁월한 업무역량을 발휘해 온 정통 재정관료"라며 "재정 전문성과 폭넓은 정책경험을 토대로 국가재원의 합리적 배분, 재정건전성 개선, 민생경제 지원 등 재정분야 과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에는 손영택 민정실장이 임명됐다. 손 실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총리비서실에서 민정실장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해 왔다. 대통령실은 "법률적·정책적 전문성과 함께 대외소통과 정무적인 역량도 뛰어나 국무총리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장에는 임기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임명됐다. 임 청장은 기재부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며 공공정책국, 예산총괄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거쳤다. 대통령실은 "풍부한 경제정책 경험을 토대로 공공조달 행정의 신뢰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정한 조달시장 질서 확립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진현환 주택토지실장이,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송명달 해양정책실장이,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진 차관은 국토교통부에 약 30년간 재직하며 토지정책관, 주거복지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부동산 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주택공급 촉진, 주거안정·주거복지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송 차관은 해수부 주요 보직을 거쳐 해양정책, 항만물류, 수산 등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기획력이 뛰어난 간부로, 해수부 직원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 차관은 공무원소청위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차관급)을 역임했다. 인사·조직 관리 전문성과 풍부한 공직경험을 토대로 여성가족부의 조직개편을 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조직을 안정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로 대통령실은 판단했다. 신 차관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다. 이날 인선으로 부부 차관이 탄생하게 됐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