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하면 강원도?”…전국 최대 생산지 ‘제주산 메밀’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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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메밀 알리기 작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전국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제주 메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통합브랜드 홍보와 특산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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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메밀 알리기 작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전국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제주 메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통합브랜드 홍보와 특산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농기원은 우선 통합브랜드 ‘제주메밀’ 활성화에 앞서 명칭 사용 기준을 수립한다.
농기원은 제주산 메밀 전국화를 위해서는 지역 명칭이 담긴 통합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서귀포시로부터 ‘제주메밀’ 상표권을 이관받았다.
내년에는 도내 주요 비영리 생산자단체와 함께 품종, 품질 등 구체적인 브랜드 사용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메밀건면과 메밀커피의 관광상품화도 추진한다.
메밀건면은 제주산 단메밀이 30% 함유된 제품이다. 시중 메밀면의 메밀 함량 2~20%인 것에 비해 함유량이 높고, 국내산 쌀가루를 첨가해 식감을 보완했다.
메밀커피는 순한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층을 겨냥해 카페인과 디카페인 2종류를 개발했다. 제주산 쓴메밀이 30% 함유됐다. 현재 제주민속촌 내 메밀문화원에서 시범 판매하고 있다.
농기원은 관광객이나 도민이 선물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생산업체에 패키지 디자인 개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기원은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제주에서 생산된 메밀 가공상품 20종을 선보이는 등 인지도 향상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주도는 전국 최대 메밀 생산지다.
지난해 도내 메밀 생산량은 1264t으로 전국 생산량(1982t)의 63.8%를 차지했다. 재배 면적은 1665ha로 전국(2259ha) 총재배면적의 73.7%에 달한다.
전국 1위 생산지이지만 강원지역에 비해 인지도는 낮은 상황이다.
농기원이 서울국제식품산업전 등에 참가한 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메밀하면 떠오르는 지역’으로 62.6%가 ‘강원도’를 꼽았다. 28.0%만 ‘제주도’라고 답했다.
강상훈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등 효과로 메밀하면 강원도를 떠올리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제주가 메밀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통합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재해에 강한 메밀 품종 보급, 제품 개발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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