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가 선정한 2023년 콘솔 게임 10대 뉴스
2023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게임 시장은 엔데믹 이후 다양한 도전에 눈에 띄는 한 해였다. 특히 주요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시장에 진출해 눈에 띄는 성적을 올렸고, 꽉 막혀 있었던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여기에 아시안 게임에서는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년을 앞둔 현재 2023년 게임 시장을 돌아보는 10대 뉴스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콘솔 게임 10대 뉴스다.
1.국산 콘솔 게임 시대 개막
모바일, PC온라인 게임에 밀려서 콘솔 게임의 불모지 소리를 들었던 국내 게임 시장에 드디어 콘솔 시대가 개막했다. 올해 게임대상을 수상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을 필두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콘솔 게임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P의 거짓’과 ‘데이브 더 다이브’는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게임 매체에서 추천 게임으로 꼽히는 등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판매량도 각각 100만 장, 200만 장을 넘기면서 해외 대작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 덕분에 다른 게임사들도 연이어 콘솔 게임 개발 계획을 밝히고 있어, 향후 국산 콘솔 게임이 해외 GOTY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6관왕 달성한 ‘P의 거짓’, 19년 만에 콘솔게임으로 ‘대한민국 게임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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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더 다이버'와 'P의 거짓' 게임계 오스카 '더 게임 어워드'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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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논란 많았던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확정
지난해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드디어 확정됐다. 소니의 방해 공작과 영국을 필두로 많은 국가에서 MS의 시장 독점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여 자칫 무산될 위기였으나, MS가 소니에게 콜오브듀티를 향후 10년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한다고 약속하고, 영국 CMA도 액티비전블리자드의 클라우드 게임 권리를 유비소프트에게 판매하는 조건으로 승인하면서 극적으로 인수가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독점 게임으로 막대한 이득을 올려온 소니가 MS가 시장을 독점하려 한다고 비난하는 내로남불 상황도 있었으며, 독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소니와 MS가 서로 시장 지배력이 약하다고 경쟁하는 모습이 전 세계 게이머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소니도 항복 선언? 사실상 확정된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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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게임백과사전] 길고 길었던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드디어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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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과 발더스게이트3 역대급 GOTY 경쟁
상반기만 하더라도 여러 경쟁작들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전작의 게임성을 더욱 발전시킨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이 무난하게 GOTY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하반기에 깜짝 등장한 발더스게이트3가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게임성으로 GOTY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이용자가 게임 내 여러 물건을 조합해서 다양한 기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도 굉장히 신선한 시도였지만, 해외에서 강력한 팬덤을 지닌 발더스게이트 시리즈가 23년 만에 전작을 뛰어넘는 멋진 작품으로 부활했다는 것이 더 강렬한 인상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반환점 돈 게임시장 GOTY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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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 ‘발더스’, 여기에 국산게임까지. 흥미진진해진 올해 GOTY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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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E3 결국 폐지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렸던 E3가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한 때 게임업계 최고의 신작 데뷔 무대로 불렸으나, 코로나 여파로 몇 년간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면서 28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막을 내리게 됐다. 게임스컴 등 다른 게임쇼와 달리 B2B 중심이다보니 참가사들의 부담이 컸으며, 소니, MS, 닌텐도 등 강력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이 자체 행사를 전환하면서 E3에 불참하기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미 최대 게임쇼 'E3 2023' 공식 취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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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게임쇼 'E3' 폐지...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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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대작 스타필드의 몰락
MS의 품에 안긴 베데스다가 인수 후 처음으로 선보인 기대작 스타필드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혹평을 받았다. 개성적인 나만의 우주선을 만들고 다양한 행성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진정한 우주게임이라고 홍보를 했지만, 실제로 발매되니 우주 여행이 모두 로딩 화면으로 대체된 반쪽짜리 오픈월드였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한글 버전 판매 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한글화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가, 막판에 한글 번역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공개돼 더욱 더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출시 초기만 하더라도 스팀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었으나, 현재는 ‘복합적’까지 떨어졌다.
기대에 못 미친 스타필드, 진정한 우주 탐험 게임은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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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도 한글화 해주는데!” 게이머들 스타필드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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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반전에 반전에 반전! 역대급 망작 경쟁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발더스게이트3 등 역대급 흥행작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을 뜨겁게 만들었지만, 반대로 역대급 망작들도 쏟아졌다. 코로나로 인해 출시 시기가 계속 늦춰졌던 스퀘어에닉스의 PS5 기대작 포스포큰이 부족한 콘텐츠, 빈약한 타격감, 최적화 문제 등 모든 부분에서 문제를 노출하면서 올해 최악의 게임이 확실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 뒤로도 베데스다 산하 아케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레드폴’, 데달릭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반지의 제왕 골룸’, 이구아나비가 개발한 ‘스컬 아일랜드 라이즈 오브 콩’, 게임밀 엔터테인먼트의 ‘워킹데드 데스티니즈’ 등 그보다 더 한 망작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산 끝판왕까지 등장했다. 대작들과 경쟁하면서 스팀 위시리스트 2위까지 오를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에프엔타스틱의 신작 ‘더 데이 비포어’는 출시 전 공개한 트레일러가 완전히 사기로 느껴질 정도로 엉망으로 출시됐고, 결국 출시 4일만에 판매 중지되고, 개발사도 폐쇄됐다. 작년만 하더라도 CDPR의 사이버펑크2077이 미완성 게임을 팔았다고 엄청나게 욕을 먹었지만, 최근 등장한 게임들이 워낙 엉망이다보니, 재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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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AAA급 게임들의 최적화 문제
콘솔 게임도 PC까지 멀티플랫폼 출시가 기본이 되면서, PC 버전의 최적화 문제가 AAA급 게임의 기본 요건이 되고 있다. 요즘은 PS 독점 게임들까지 PC로 등장할 정도로 콘솔 버전과 PC 버전이 같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PC버전의 평가가 콘솔 버전의 평가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포스포큰은 PC버전의 엄청나게 높은 권장 사양 때문에 욕을 먹었고, 출시 이후에도 심각한 프레임 저하와 각종 버그 때문에 콘솔 버전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전체적인 평가 점수를 떨어트렸다. 코에이테크모의 와일드하츠는 포트나이트의 건설 요소를 더한 듯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콘솔 버전은 호평받았으나, PC버전에서 엄청난 프레임 저하와 각종 버그가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게임 평가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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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국산 게임사의 새로운 격전지가 된 닌텐도 스위치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플랫폼 확장이 필수 요건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닌텐도 스위치가 국내 게임사들의 새로운 경쟁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데이브 더 다이버, 산나비 등 국산 게임들이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되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1억 2900만대를 넘어서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못지 않게 큰 시장이 됐으며, 국내도 3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에서도 한국 시장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는지, 연말에 서울 코엑스에서 닌텐도 라이브 행사까지 개최해줬다.
닌텐도 스위치. 국내 게임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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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열풍 등 국내 스위치 시장 확대. 닌텐도 라이브 행사까지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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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흔들리는 대형 게임사들
코로나 여파로 인한 신작 게임 출시 지연, 인건비 상승, 경기 침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면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까지 휘청거리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인건비 부담으로 정리해고를 진행 중이며, 개발비 부담이 커지다보니 신작이 실패하면 바로 개발사가 폐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콘솔 게임은 확률형 뽑기로 막대한 수익을 벌고 있는 모바일 게임과 달리 개발비 대비 순이익이 높지 않기 때문에, 많은 게임사들이 게임 패키지 가격을 올려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게이머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흔들리는 유비소프트, 콘솔 업계 전체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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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급 게임 개발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포스포큰 개발사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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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신형 기기 소식
PS5프로, PS5슬림, 닌텐도 스위치2 등 다양한 신형 기기 루머가 쏟아져나왔고, 그 중 PS5 슬림이 발매됐다. 새롭게 출시되는' PS5 슬림'은 울트라 HD 블루레이 디스크가 포함된 'PS5' 버전과 디스크가 없는 '디지털 에디션' 버전 2종으로 출시됐다. 아울러 이전 모델과 비교하여 부피가 30% 이상 감소하고, 무게는 각각 18%, 24% 줄어들어들었다. 다만, 디자인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보이며, 세로 스탠드가 무려 30 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돼 다소 논란이 있는 편이다.
PS5 슬림, PS5 프로, 닌텐도 스위치 2... 이제 정말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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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5 슬림' 12월 20일 출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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