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의 미학, 마세라티 그레칼레
우리는 공장의 기계를 통한 대량생산이 쉽고 빠르며 혁신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양산품에는 없는 것, 정성, 열정, 고민이다. 애정과 고민이 깃든다는 것, ‘장인정신’의 가치는 영원하다. ‘Made in Italy(메이드 인 이탈리아).’ 전 세계가 인정하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말해주는 짧은 문장. 이탈리아가 장인정신으로 대표될 수 있었던 데는 환경이 큰 몫 한다. 한정적인 천연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제작 과정이 오래 걸리거나 값비싸더라도 자원 낭비가 없는 내구성 강한 제품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결국 제품을 튼튼하게 잘 만드는 사람이 살아 남았고, 르네상스 전성기를 누린 역사적인 문화 유산 등으로 인해 예술적 감각이 자연스레 제품에 접목된 것. 이탈리아에는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제작된 명품 브랜드가 많고, 마세라티가 그 중 하나다.
마세라티가 새롭게 출시한 SUV 그레칼레를 찬찬히 둘러보면 장인정신의 가치와 뜻을 알 수 있을 것. 그레칼레는 설계부터 제작까지 이탈리아 장인과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해 개발한 만큼 우수한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설계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파워트레인과 실내외 디자인까지 최고 전문가들의 지혜와 영감을 담아 탄생한 럭셔리 SUV 모델이 그레칼레다. 엔진음에도 장인정신이 깃들었다. 엔진 사운드 디자인 엔지니어가 튜닝 전문가, 피아니스트, 작곡가를 자문위원으로 초빙해 악보를 그려가며 만들었다고. 마치 작곡된 것처럼 정교하고 우렁찬 배기음을 그레칼레에서 경험할 수 있다.
그레칼레는 아주 사소한 곳까지 정성을 담지 않은 곳이 없는 이동수단이다. 외관은 3개의 사이드 에어밴트부터 레터링, 전자식 도어,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 등을 채택해 마세라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장식적 효과를 더했다. 실내는 천연 가죽, 카본 파이버, 우드 소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면서 장인정신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시트는 최고급 가죽에 수작업 스티칭으로 마감했으며, 헤드레스트는 마세라티 로고를 양각으로 새겼다. 이외에도 레이저 컷 메탈 그릴 디테일을 더한 스피커, 디지털 스마트 워치와 중앙 송풍구,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크롬 도금으로 마감해 수공예적 가치가 느껴진다.
이탈리아 특유의 장인정신은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현대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역사상 최초로 디지털 워치를 도입했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날로그 감성은 유지하면서 나침반이나 G-포스 미터가 될 수도, 클래식, 스포츠, 디자인 등 세 가지 그래픽을 제공해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와 8.8인치 듀얼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터치로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하는 편리함을 꾀했다.
영원히 지속되는 가치, 장인정신이 엔진, 뼈대, 곳곳에 깊숙이 스며 있는 마세라티 그레칼레. 진짜를 추구하며 명품의 가치와 명맥을 유지해온 이탈리아인의 삶과 인생이 그레칼레에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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