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 보이면 무조건 뽑는 사람, 꼭 보세요…

이해나 기자 2023. 12. 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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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는 젊은 사람 머리에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흰머리를 말한다.

튀어나온 새치를 보기 싫어 뽑는 경우가 많은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새치를 뽑으면 뽑은 자리에 머리카락이 2~3개씩 자라 머리숱이 많아진다는 속설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새치를 뽑는 습관이 있다면 견인성 탈모를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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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를 습관적으로 뽑으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새치는 젊은 사람 머리에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흰머리를 말한다. 튀어나온 새치를 보기 싫어 뽑는 경우가 많은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새치는 모낭 색소세포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신체 노화와 달리 일부 색소세포가 노화되면서 조금씩 새치가 난다. 모낭 세포가 늙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유전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자외선 노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원인으로 모낭 세포에 정상적으로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세포의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지면서 흰머리가 자란다.

새치가 보이면 무조건 뽑는 사람이 많다. 새치를 뽑으면 뽑은 자리에 머리카락이 2~3개씩 자라 머리숱이 많아진다는 속설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새치를 뽑는 습관이 있다면 견인성 탈모를 주의해야 한다. 견인성 탈모는 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잡아당길 때, 머리를 세게 묶을 때 발생하는 탈모다. 두피에 자극이 가해지면 모근이 약해지는데, 약해진 모근에는 새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치가 거슬린다면 눈에 띄지 않도록 새치만 짧게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좋다. 다만 염색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염색약 속 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직 새치를 완벽히 예방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탈모 예방과 마찬가지로 두피의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빗이나 손가락 등으로 두피 마사지를 자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두피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소위 '블랙 푸드'라 불리는 검은콩, 검은깨가 대표적이다. 검은콩은 혈액순환을 도와 머리를 검고 윤기나게 만들며 검은깨에는 머리카락 생성에 도움 되는 단백질인 케라틴이 풍부하다.

새치 유전력이 없음에도 젊은 나이에 눈에 띄게 새치가 급증했다면 당뇨병, 갑상선 이상, 백반증, 콩팥 기능 저하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만 이들 질환은 여러 의심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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