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15년 걸리는데…'충주시 홍보맨' 6급 초고속 승진 왜
임성빈 2023. 12. 27. 12:11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행정 6급으로 승진했다. 2016년 9급 공무원이 된 지 7년 만이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7급 지방행정주사보 김 주무관은 오는 1월 정기 승진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상 9급으로 입직한 기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6급이 되려면 15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김 주무관은 유튜브에서의 충주시 홍보 성과로 이른바 ‘고속 승진’에 성공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는 전문관으로, 기존의 공공기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B급 감성’과 밈(meme)을 활용한 콘텐트를 내놓으며 현재 52만4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자체 유튜브 채널 중 많은 규모다.
김 주무관은 충TV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중앙부처와 사기업 등에서 영입 제의를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다른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 강연 등을 통해서도 충주시를 알리고 있다.
최근 김 주무관은 예능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 출연해 조길형 충주시장을 상대로 특별 승진을 요구하는 가상 송사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JTBC ‘차이나는클라스’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등에 출연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선균, 차량서 숨진채 발견…"유서 쓰고 사라졌다" 아내 신고 | 중앙일보
- 여고생 제자와 여러 번 성관계…20대 교사 "합의하에 했다" | 중앙일보
- 전두광 부인 ‘턱’에 술렁였다, 그 턱 만진 남자의 희열 | 중앙일보
- 배우 김혜선∙래퍼 도끼, 건보료 수천만원 안냈다…명단 공개 | 중앙일보
- 마취된 여성 10명 성폭행·불법촬영…'롤스로이스 마약' 의사의 민낯 | 중앙일보
- 갈비뼈 나갈래? 그럼 따라해…마동석 ‘오른손 풀스윙’ 비밀 | 중앙일보
- 열살도 안 된 김주애에 무릎 꿇다…북핵보다 무서운 4대 세습 [Focus 인사이드] | 중앙일보
-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민주당 지지한다"…뜻밖의 선언 왜 | 중앙일보
- 홀로 포천 캠핑 떠난 40대, 눈 속 파묻혀 숨진채 발견 | 중앙일보
- 한동훈 12분 연설 A4 용지 '너덜'…얼마나 다듬고 고쳤기에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