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흑인 주심' 나온 경기에서 '흑인 공격수' 모리스는 인종차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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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년 만에 흑인 심판이 관장한 경기에서도 인종차별이 나왔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2023-2024 EPL 19라운드를 치른 루턴타운이 셰필드유나이티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오는 2026년까지 여성 심판과 흑인·아시아계 심판을 각각 1000명으로 늘리는 걸 목표하고 있고, 지난 24일에는 풀럼과 번리 경기에 EPL 최초로 레베카 웰치 심판이 여성 주심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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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년 만에 흑인 심판이 관장한 경기에서도 인종차별이 나왔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2023-2024 EPL 19라운드를 치른 루턴타운이 셰필드유나이티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루턴은 리그 18위(승점 15), 셰필드는 리그 20위(승점 9)에 머물렀다.
강등권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만약 셰필드가 이겼다면 19위 번리(승점 11)를 제치고 18위 루턴과 승점 동률이 될 수 있었다. 전반 17분 만에 알피 도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6분 올리버 맥버니, 후반 24분 아넬 아흐메드호지치가 연달아 득점하며 이를 현실로 만들 뻔했다. 그러나 후반 32분과 36분 잇달아 불운한 자책골을 내주면서 2-3으로 패했다.
이 경기는 EPL 역사에서도 뜻깊은 날이었다. 이날 주심으로는 샘 앨리슨이 나섰는데,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EPL에서 나온 흑인 주심이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오는 2026년까지 여성 심판과 흑인·아시아계 심판을 각각 1000명으로 늘리는 걸 목표하고 있고, 지난 24일에는 풀럼과 번리 경기에 EPL 최초로 레베카 웰치 심판이 여성 주심으로 나섰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발생했다. 루턴 공격수 칼튼 모리스는 후반 26분 교체로 투입됐고, 셰필드의 두 차례 자책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이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3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다웠다.
그래서였을까. 모리스에게 일부 팬들이 인종차별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모리스는 인종차별을 당한 뒤 앨리슨 주심에게 처음 이 사실을 알리고 EPL 규정에 맞게 경기 관계자들에게 신고했다. 셰필드와 사우스요크셔 지역 경찰이 문제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루턴은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형태의 차별에 무관용의 입장을 취한다"며 "셰필드 관계자들과 경찰이 사건을 처리하는 데 있어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셰필드도 공식 성명을 통해 "루턴과 박싱데이 경기에서 후반 인종차별 의혹 사건을 알게 돼 실망했다"며 "구단은 인종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취하고 있으며, 모든 형태의 차별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축구나 사회에서 이런 행동을 할 자리는 없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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