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그은 김부겸계 "이낙연-친명 공히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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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 측근 정국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총리를 놓고 힘겨루기에 나선 이재명계와 이낙연계 모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김부겸 전 총리님의 선대본부장, 공관위원장 관련, 이낙연 전 총리님과의 연대 가능성 등에 대한 취재 전화를 수십 차례 받았다"며 "매우 모욕적이고 불쾌한 추측"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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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통합과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찬 회동 장소로 들어서고 있다. |
ⓒ 유성호 |
김부겸 전 국무총리 측근 정국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총리를 놓고 힘겨루기에 나선 이재명계와 이낙연계 모두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김부겸 전 총리님의 선대본부장, 공관위원장 관련, 이낙연 전 총리님과의 연대 가능성 등에 대한 취재 전화를 수십 차례 받았다"며 "매우 모욕적이고 불쾌한 추측"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부겸 총리님은 당원의 한 사람으로 총선 승리에 당연히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의 당직을 맡거나 이낙연 전 총리의 행보에 연대할 관심도, 의사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김 총리께서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실정, 수출 감소, 가계 부채 증가 등 금융위기와 민생경제 악화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보진영의 맏형으로서 포용과 관용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도 짙은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이낙연 전 대표님의 행보와 친명그룹의 처사에 공히 실망과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또 "개인적으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낙연 총리님의 행보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신당 창당에 김부겸 총리님과의 연대를 거론하는 처사는 매우 황당하고 불쾌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친명 인사들이 비명 인사를 배척하고 공정한 경선의 기회를 박탈하고 당의 대선배들이 허울 좋은 자리에 관심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저급한 처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재명계를 향한 불만도 표출했다.
정 전 의원은 "김대중의 공존과 상생 정치, 노무현의 개혁정신이 실종된 민주당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민주당의 이재명'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통합도, 총선 승리도 쉽지 않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민주당 정치인 중에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화합과 통합, 혁신으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26일 <뉴스토마토>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20일 김부겸 전 총리와 만났을 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후 민주당과 김 전 총리 쪽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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