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소양강댐 수위상승… 인제빙어축제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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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빙어축제가 때아닌 소양강댐 수위상승으로 전면 취소됐다.
인제군 문화재단은 내년 1월 19일부터 28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인제 빙어축제를 높은 소양강댐 수위로 인해 행사장 조성과 결빙에 어려움이 있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제군문화재단은 내년도 인제 빙어축제를 취소하고 대안으로 내년 하반기 빙어호에서 캠핑과 물을 주제로 한 여름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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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문화재단은 내년 1월 19일부터 28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인제 빙어축제를 높은 소양강댐 수위로 인해 행사장 조성과 결빙에 어려움이 있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인제 빙어축제는 소양강댐의 수위가 183m 이하로 조성되어야 개최가 가능하다.
하지만 올 해 겨울철(11월~현재까지) 소양강댐 강수량이 예년 대비 약 3배 증가하는 등 기상여건의 변동으로 소양강댐의 수위는 전년과 비교해 약 3m 이상 높은 상황이다.
현재 소양강댐의 수위는 187.1m로 전년 183.3m 대비 3.8m, 예년(177.3m)보다 9.8m가량 높은 수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인제군은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한강유역본부, 한강홍수통제소, 강원도 등 관계 기관과 댐 수위 조절을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 빙어호 수위 조절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측은 홍수조절 및 가뭄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예년보다 많은 물을 담수하게 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군문화재단은 내년도 인제 빙어축제를 취소하고 대안으로 내년 하반기 빙어호에서 캠핑과 물을 주제로 한 여름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에 맞춰 캠핑과 물놀이 시설, 공연·문화예술행사, 야간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을 갖춘 여름축제를 마련해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방향을 축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빙어호를 활용한 사계절 관광 활성화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제군에서는 인제 빙어호를 사계절 복합관광지로 조성하는 테마형 소양호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소양호수권 테마형 접경거점지역 조성사업과 빙어체험마을, 명품생태화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소양호 빙어체험마을과 명품생태화원은 내년 준공 예정이며, 이 곳에는 벚나무와 은행나무를 심은 5km 구간의 산책로와 14만㎡ 부지의 생태화원이 조성된다.
군에서는 2024년부터 이를 활용한 지역행사 및 관광상품을 시범적으로 발굴·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기상여건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제 빙어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돼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이번 위기를 이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대안축제와 빙어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소양강댐 수위상승으로 인제군은 지난 2010년 빙어축제 장소를 남면 인제대교 일대로 변경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준비에 차질을 빚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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