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해외 실증 지원사업, 혁신기업 해외 진출에 디딤돌 역할”

대전=정일웅 2023. 12.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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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의 해외 실증 지원사업이 국내 혁신기업의 수출 판로개척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이형식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최근 시범구매를 통한 해외진출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며 "조달청은 내년 해외 실증 지원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보다 많은 기술혁신형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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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의 해외 실증 지원사업이 국내 혁신기업의 수출 판로개척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혁신제품 해외 실증은 조달청이 제품을 시범적으로 구매해 해외 공공기관에 제공하면, 각 기관이 제품을 사용한 후기(테스트 결과)와 관련 증명을 기업과 조달청에 피드백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는 18개국에서 국내 7개 혁신제품에 대한 해외 실증이 진행됐다. 이 결과 해외 실증에 참여한 기업은 현장 적용실적(track record)을 쌓아 실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실례로 ㈜이노넷은 듀얼 TVWS(TV 주파수 유휴 대역을 활용해 통신을 가능케 하는 기술) 게이트웨이를 남아공 등지에서 실증한 후 사우디아라비아와 115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이유씨앤씨는 인도네시아 국공립 대학에서 단차열 페인트를 시공한 후 냉방에너지 절감 효과를 인정받아 해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중이다.

㈜유핏은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학교에서 멀티미디어 학습장치를 실증한 것을 계기로,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주관의 몽골 디지털 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이들 기업의 사례처럼 앞으로도 미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맞춤형 수출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형식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최근 시범구매를 통한 해외진출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며 “조달청은 내년 해외 실증 지원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보다 많은 기술혁신형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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