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신년 기자회견 할까…“더 큰 논란 부를까” 우려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기자회견을 안 했을 때보다 했을 때 더 논란이 될 수 있다"며 고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국민에게 국정 구상을 밝힌다는 점에서 기자회견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 했을 때보다 했을 때 논란이 더 클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MBC가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 하면 ‘불통’ 이미지 우려
했을 시 특검법 등 민감사안 산적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기자회견을 안 했을 때보다 했을 때 더 논란이 될 수 있다”며 고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년 1월 1일 내놓을 신년사와 별개로 1월 중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국민에게 국정 구상을 밝힌다는 점에서 기자회견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각종 정치적 이슈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정면돌파’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야권이 28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공언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직접 반박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 대통령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접근해 반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야권 공세에 휘둘려선 안 된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쏟아져나올 ‘비판 포인트’가 명확한 만큼 오히려 기자회견이 논란에 불을 붙이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크다. 특히 잇따른 거부권 행사에 이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거부권 행사가 유력시되는 만큼 이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질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 했을 때보다 했을 때 논란이 더 클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MBC가 보도했다.
대통령실이 언급을 자제해 온 사안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변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간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해 말을 아껴 왔다.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면 지난해 8월 취임 100일을 맞아 실행한 기자회견 이후 1년5개월 만이자 임기 중 두 번째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 여부를) 여러모로 논의하고 있다. 최대한 하자고 말씀을 드렸고, 대통령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선균 “빨대 이용 코로 흡입…수면제로 알았다” 주장
- ‘음주운전·탈당’ 전력에도…민주, 이용주에 ‘공천 적격’
- 담배꽁초 방안에 수북… 두 생명 앗은 화재, 부주의 탓이었나
- ‘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대뜸 “민주당 지지” 선언
- ‘성탄절 참변’ 도봉 아파트 화재, 담뱃불 때문이었나…경찰 “증거 입수”
- 공짜 음식 먹고 혹평한 블로거… 자영업자 “힘 빠진다”
- [팩트체크] 김건희 특검법 공방… 野 과도한 발의, 與 궁색한 반박
- [단독]“받아주세요” 절규하다…화재에 아이 안고 뛰어내린 아빠
- “일감 없는 부모님 걱정 덜고 싶어요…저대신 막내에게 선물을”
- 경복궁 낙서 10대 “‘이 팀장’이 월급 1000만원 취업도 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