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 가입, 한 발 더 가까이…튀르키예 의회 상임위 통과

권해영 2023. 12. 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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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이 튀르키예 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장기간 표류해 온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는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번 튀르키예 의회의 조치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도 한층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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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대통령 서명만 남아
헝가리는 아직 비준 안해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이 튀르키예 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장기간 표류해 온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위협을 느껴 온 북유럽 국가들이 미국 주도의 안보 우산 아래에서 집단방위체제의 결속을 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원회는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 처리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의회 외교위가 일부 사안에 대한 해명, 스웨덴과의 협상 미비로 비준안 논의를 중단한 지 한 달 반만이다. 이후 최종 비준까지는 본회의 의결, 대통령 서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튀르키예 의회는 최종 비준 시점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푸아트 옥타이 외교위원장은 "의회 본회의에서 비준안의 신속한 의결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의회 의장이 본회의 표결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튀르키예 의회의 조치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도 한층 가까워졌다. 중립국이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협을 느껴 석 달 후인 5월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냈다.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려면 기존 30개 회원국 모두 각자 의회에서 가입 의정서를 비준해야 하는데,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핀란드는 올해 4월 나토에 가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의 합류는 나토를 더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환영하며 헝가리에도 신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다음 단계는 (튀르키예) 의회 본회의 투표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나토의 일원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는 아직 스웨덴의 나토 승인 안건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의 500억유로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안에도 반대를 표하는 등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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