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싸우다 홧김에…집에 불 지른 고등학생 긴급체포
임성빈 2023. 12. 27. 10:17
동생과 싸우다가 화가 나 집에 불을 지른 고등학생을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27일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고등학생 A군(18)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전날인 26일 저녁 7시 40분경 김포시 풍무동 아파트 3층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동생인 10대 B군과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라이터로 휴지에 불을 붙였다.
A군은 불이 나자 스스로 끈 뒤 집을 나갔고, 외출했던 이들의 어머니가 약 30분 뒤 귀가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소방관 31명과 경찰관 12명이 출동했고 펌프차 등 차량 12대도 투입했다”며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불은 꺼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A군을 긴급체포했으며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추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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