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비 9조 원 시대 개막

신영삼 2023. 12. 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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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비 4230억 증가 9조755억…정부 총지출 2.8% 증가에도 전남 국고 확보 증가율 4.9%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 반영 성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역대 최대 9조755억 원을 확보해 사상 첫 9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가 국비 9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2024년 국비예산 확보 언론브리핑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9조755억 원을 확보하며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바야흐로 국비 9조 원 시대의 힘찬 포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2024년에 확보한 국고예산은 2023년 8조6525억 원과 비교해 4230억 원(4.9%)이 증가했다. 지난 9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8조6021억 원과 대비해서도 국회 심사 단계에서 4734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 역대 최대 규모다. 

화순 백신산업 특구 등 광주‧전남의 바이오 기반을 활용해 첨단바이오 신약에 특화된 글로벌 강소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을 위한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비 5억 원(총사업비 미정, 화순)과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건설 타당성 조사비 3억3000만 원(총사업비 1001억 원, 장성)이 반영됐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설계비 20억 원(총사업비 2023억 원, 고흥),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 연구개발비 10억 원(총사업비 150억 원, 영암) 등이 반영됐다.

여수 국가산단 탄소포집활용저장(CCUS)클러스터 구축 타당성 조사비 5억 원(총사업비 미정)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정부 출연금 200억 원(총사업비 1000억 원, 나주)도 반영됐다.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비 4억 원(총사업비 450억 원, 해남),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플랫폼 구축비 30억 원(총사업비 300억 원, 도내),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비 2억 원(총사업비 450억 원, 나주) 등도 반영됐다.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타당성 조사비 3억 원(총사업비 1조3105억 원, 무안)과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 설계비 5억5000만 원(총사업비 105억 원, 목포)도 반영됐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팩토리 구축 타당성 조사비 2억 원(총사업비 200억 원, 완도), 친환경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설계비 3억 원(총사업비 180억 원, 해남) 등도 반영됐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1단계 사업으로 나주 영산강 파노라마 관광명소 6억 원(총 176억 원), 여수 뷰티‧스파 웰니스 관광 거점화 5억 원(총 213억 원) 등 33개 사업 예산 111억 원(총사업비 5621억 원, 도내)이 지역별로 골고루 반영됐다.

마한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 설계비 9억 원(총사업비 243억 원, 나주‧해남)과 세계 섬 박람회 개최 사업비 8억6000만 원(총사업비 248억 원, 여수)도 확보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분원 건립 타당성 조사비 2억 원(총사업비 465억 원, 순천)을 비롯해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시설비 193억 원(총사업비 390억 원, 순천) 등도 반영됐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올해 1조572억 원에서 14.4%가 증액된 1조2093억 원이 반영되며 지역 숙원인 광역교통망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호남 고속철도 2단계 공사비 4840억 원(총사업비 2조6921억 원)이 반영돼 2025년 준공에 필요한 잔여 사업비의 50% 이상을 확보했다.

중장거리 노선 비행기가 취항가능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100억 원(총사업비 492억 원)도 호남고속 철도 2단계 준공에 발맞춰 충분히 반영돼 무안공항이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공사비 2056억 원(총사업비 1조7811억 원),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 공사비 1054억 원(총사업비 5365억 원), 여수 화태~백야 도로 공사비 685억 원(총사업비 5319억 원), 벌교~순천 주암 국도 27호선 확장 공사비 378억 원(총사업비 1711억 원) 등도 필요한 예산이 충분히 반영돼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계획대로 완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용역비 3억 원(총사업비 미정)이 국회 단계에서 반영됐다. 목포역 노후 역사 개축사업 설계비 1억 원(총사업비 490억 원)도 20여 년 만에 반영됐다.

광주~나주 광역철도(총사업비 1조5192억 원)와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총사업비 1조5965억 원) 사업도 올해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순천)순천대 글로컬대학30 사업비 100억 원(총사업비 1000억 원), (나주) 빛가람 어린이 체험센터 조성 10억 원(총사업비 180억 원), (함평) 교통안전 연수원 교육센터 건립 용역 1억 원(총사업비 250억 원), (영암) 안전체험 교육장 건립 설계비 1억 원(총사업비 150억 원) 등이다.

김 지사는 이날 “3조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이 확정되고 1단계 사업 예산이 차질 없이 확보됨에 따라 앞으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세계가 주목하는 신(新)남해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심의과정에서 우리도가 주도적으로 건의했던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 안정 지원, 시설 농가 면세유 유가보조금 한시 지원 등이 추가로 반영돼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전남도에서도 중‧소상공인의 경영활동을 돕기 위해 이자 지원사업 213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70억 원 등을 예산에 반영해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개 주요 사업을 건의했으며, 이 중 순천 정원문화산업 핵심거점 육성은 17개 시‧도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지방이양사업으로 하기로 했다”며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사전기획조사 용역 등 주요 사업은 모두 반영됐다”고 답했다.

전남도의 세계화에 대해 “농어업을 디지털‧스마트 수출 산업화하는 것, 민간 우주 산업 육성과 향토음식진흥센터,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등 주요 사업들은 모두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한다”며 “세계로 비상하는 전남도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잘 집행하면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2025년도 국고 확보에 대해서는 “인공태양 등 국가 프로젝트 연구개발(R&D) 유치 경쟁 등에 뛰어들겠다.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는 물론 인구청년이민국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어 인구감소,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대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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