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제약·바이오 투자 고민하고 있다면…'청신호' 기업은?

장봄이 기자 2023. 12.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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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 시장은 어떨까? 최근 한 달 동안 제약바이오 업종은 반도체·IT 등을 제치고,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추세에 따라 연말 제약바이오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청신호'가 켜진 기업들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SK증권은 내년 반등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레고켐바이오와 일동제약, 에이프릴바이오, 티움바이오, 메드팩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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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미지/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말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투자 시장은 어떨까? 최근 한 달 동안 제약바이오 업종은 반도체·IT 등을 제치고,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추세에 따라 연말 제약바이오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청신호'가 켜진 기업들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제약바이오 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제약바이오 투자 업종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주목하는 게 낫다. 바이오텍 중심의 중소형주 반등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K증권은 내년 반등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레고켐바이오와 일동제약, 에이프릴바이오, 티움바이오, 메드팩토 등을 꼽았다.

먼저 레고켐바이오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최소 2~3건의 플랫폼 기술이전 등이 기대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26일 기준으로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과도 최대 2조2000억원 규모의 ADC 후보물질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도 했다. 내년에도 추가 반등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SK증권은 평가했다.

또한 일동제약은 지난달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 사업을 담당하는 '유노비아'를 분할 설립했다. 회사는 3년 간 이어져온 영업적자로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유노비아가 보유 중인 경구용 GLP-1 당뇨·비만 치료제의 국내 1상이 내년 상반기 종료되는 만큼 가치 부각 등이 기대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룬드벡에 기술이전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의 글로벌 임상 2상이 내년 3분기에 시작된다. 자체 진행 중인 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도 글로벌 임상 1상을 마치고, 기술이전과 2상 진입으로 가치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회사는 약 700억원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 영업적자 관련 리스크는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티움바이오 역시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를 기대했다. 후보물질인 TU2218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 결과의 글로벌 학회 발표가 예상되며,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치료제 '메리골릭스'의 내년 유럽 임상 2a상 결과 발표와 기술이전도 전망된다.

메드팩토는 최근 전이성 대장암 환자 대상의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1b/2a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유효성 결과를 재확인하고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b/3상 임상시험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전이성 대장암 외에도 희귀질환인 골육종 환자 대상의 백토서팁 단독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SK증권은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비롯해 연초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 성과 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요 기업들의 퍼포먼스에 따라서 반등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업종 내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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