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선수협회, 클럽월드컵 개편에 우려 표명 "선수 혹사하는 일정"

조효종 기자 2023. 12. 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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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월드컵 확대 개편에 선수 혹사 우려를 표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에 따르면 FIFPRO는 공식 논평을 통해 개편된 클럽월드컵 일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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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월드컵 확대 개편에 선수 혹사 우려를 표했다.


FIFA는 최근 클럽월드컵 확대 개최를 준비 중이다. 2025년 개최되는 대회부터는 4년에 한 번씩 여는 대신 32개 구단 체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대회 개최 시점을 유럽 주요 리그의 휴식기인 여름으로 조정했다. 2025년 대회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에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에 따르면 FIFPRO는 공식 논평을 통해 개편된 클럽월드컵 일정을 비판했다. "FIFA 클럽 월드컵의 경기 일정을 선수들의 업무량 보호 조치 없이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개최하기로 한 FIFA 평의회의 결정은 참가 선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대한 고려가 부족할 뿐 아니라 개인과 가족의 삶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회가 확대되면 시즌 종료 후 선수들의 휴식과 회복 시간이 줄어든다. 선수들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11개월 동안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선수 복지 원칙에 관한 실무 그룹을 구성하겠다는 당초 FIFA의 발표 대로 기본적인 선수 건강 및 안정 규정 도입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훈기 한국 선수협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선수들의 휴식이 보장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은 큰 문제다. 국제축구선수협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한국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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