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전 잇는 ‘전철 구간’ 2026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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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대전을 잇는 전철 구간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
충남도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이 개통되면 충남 남부와 대전 간 철도 교통편의를 높이고, 이동 시간을 감축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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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대전을 잇는 전철 구간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
충남도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 노반 분야의 공사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호남선 KTX 개통 등으로 생긴 호남선과 경부선 여유 용량을 활용해 충남 계룡에서 대전 신탄진을 잇는 총연장 35.4㎞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철도망은 총사업비 2598억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이다. 철도망에는 철로 신설 없이 12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 등 6개 정거장을 개량하고,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정거장을 신규 설치하는 방식이다.
구간에 투입할 열차는 기관차 없는 전동차로, 2량(칸) 1편성씩 총 8편(예비 1편 포함)이다. 운행 횟수는 2030년 말 기준 1일 2만7259명의 교통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1일 편도 65회로 잡았다. 열차는 출퇴근 시간대는 12분에 1편, 이외에 시간대는 20분에 1편씩 운행될 예정이다.
계룡∼신탄진 간 이동 시간은 상·하행 모두 35분이다. 정거장당 이동 시간이 3분 안팎인 점을 고려할 때, 계룡에서 대전 도심지(서대전)까지 이동 시간은 15분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이 개통되면 충남 남부와 대전 간 철도 교통편의를 높이고, 이동 시간을 감축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또 철도 이용 증가에 따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뒷받침과 지역 균형발전 기여 등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 철도망은 애초 2015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18년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수요 예측 재조사로 사업이 잠시 정체됐다가 지난 4월에야 재조사를 최종 통과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이후 10월 노반 분야 공사발주, 이달 사업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거쳐 27일 실제 착공하게 됐다는 것이 충남도의 설명이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충남과 대전 거점도시 간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녹색교통수단의 효율적 이용을 촉진할 것”이라며 “수요 예측 재조사로 사업이 지체됐던 만큼, 건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적기에 노선을 개통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대전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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