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독감 유행, 지금이라도 백신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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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유행은 길고 합병증 위험 커 접종 고려해야우리나라에 퍼져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유형이 다양하고, 겨울부터 그다음 해 봄까지 유행한다.
지금 독감 대유행을 피했다고 해도 내년 봄에 독감에 걸릴 수 있단 얘기다.
더군다나 최근엔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올해 이미 독감을 앓았더라도 또다시 독감에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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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독감 걸릴 사람은 다 걸린 것 아니냐' 혹은 '정점을 찍었으니 독감 유행도 끝물이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독감은 그렇게 만만하게 볼 대상이 아니다.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자.
◇유행은 길고 합병증 위험 커 접종 고려해야
우리나라에 퍼져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유형이 다양하고, 겨울부터 그다음 해 봄까지 유행한다. 지금 독감 대유행을 피했다고 해도 내년 봄에 독감에 걸릴 수 있단 얘기다.
국내에 주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 2종(H1N1, H3N2), B형 2종(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총 4종이다. 겨울에 주로 유행하는 건 A형이다. B형은 봄에 유행하는 경향이 강하다.
더군다나 최근엔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올해 이미 독감을 앓았더라도 또다시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검출률을 보면, 12월 10일~12월 16일 기준 A(H1N1)pdm09는 18.1%, A(H3N2)는 18.7%, B는 7.0%이다. A(H1N1)pdm09 감염 후엔 이에 대한 항체만 생기기에, 얼마든지 B형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2023~2024년 동절기 인플루엔자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은 A형 2종(H1N1, H3N2), B형 2종(야마가타, 빅토리아)을 모두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독감 백신은 고위험군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등은 독감에 걸릴 경우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더욱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방 접종 후에 바로 항체가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항체 생성까지 2주 이상 소요되니 가을에 독감 예방주사를 완료하는 것이 좋지만,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한편, 여러 노력에도 독감에 걸렸다면, 최대한 빨리 적절한 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독감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는 보통 5~7일 지나면 심한 증상들은 호전되며, 1~2주 이상이 지나면 대부분 완쾌한다. 만약 독감에 걸렸다면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실내 공기는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 된다.
신형식 교수는 "독감에 걸리면 대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목이 말라 인후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목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할 수 있고, 가래의 배출도 원활하게 하여 호흡기계를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고열과 통증이 있을 때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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