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3. 12. 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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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섹터)) 현지시간 12월 26일, 우리 시간으로 12월 27일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올해 마지막주를 맞은 뉴욕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내년 초 2거래일 간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랠리가 현실화될지 주목되는데요. 먼저 섹터별 움직임 함께 확인해 볼까요? 에너지주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가장 크게 상승하고 있고요. 부동산주와 유틸리티주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애플)) 그럼 애플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오늘 애플의 애플워치 관련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한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앞서 ITC는 애플이 혈중산소농도 측정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령했었는데요. 미국 정부마저 이를 인정하자, 미국 밖에서 생산되고 있는 애플워치 나인과 울트라 2 판매는 수입 금지와 함께 중단됐습니다. 애플은 즉각 항소 방침 결정을 발표했는데요. 한편 JP모간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태가 애플에 미치는 영향은 약 50억 달러 수준인데, 이는 애플 총 매출 중 1% 남짓한 규모입니다. 또한 메타버스 시장의 급부상을 알릴 애플의 비전프로가 예상보다 더 빨리 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대량출하 시작되고, 이른 시일 내에 애플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전망인데요. 애플은 오늘 장에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텔)) 인텔이 현재 하마스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2조원을 투자하고,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새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역대 이스라엘 투자 규모 중 최대인데요. 인텔은 이를 통해 유럽과 미국 내 생산확대에 이어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인텔을 위해 투자 비용의 12.8%인 약 32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영향을 받은 인텔은 현재 4.98%로 오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은 총재가 CNBC에 출연해 중앙은행에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금리인하를 곧 시작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반도체 관련주는 탄력을 받고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또한 앞서 전해드린 인텔의 영향도 한몫 하면서 오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1%로 상승 흐름 타고 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올해 들어 3번째 리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모델S와 모델X 12만대인데요.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가 충돌할 경우, 차 문이 잠금해제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부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웨드부시가 테슬라의 내년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쳤고요. 이에 이어서 테슬라가 중국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오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다음달 2일, 4분기 납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전분기 대비 약 4만 대 증가한, 약 47만 5000대의 기록적인 판매량을 전망하고 있는데요. 또 이에 맞춰 중국 상하이에서 대용량 전기 에너지 저장장치인 ‘메가팩토리’ 건설이 공식적으로 착수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테슬라는 이에 리콜 사태를 극복하고 현재 1.72% 오르고 있습니다.

((니오)) 니오는 현지시간 23일 ‘니오데이’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전기차 세단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벤츠의 ‘마이바흐’와 포르쉐의 ‘파나메라’의 대항마로 선보인 이 세단은 ET 나인이라 불리고요. 2025년 1분기부터 인도될 예정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1억 4천 500만원대, 테슬라 모델S보다 비싸게 책정돼서 저렴한 전기차를 판매하는 니오에게 ET나인은 도전이 될 전망인데요. ET나인에는 니오가 자체 개발한 차량용 반도체와 대형 원통형 배터리도 탑재될 예정입니다. 니오는 오늘 장에서 11%대로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브리스톨마이어스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레이즈바이오를 41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암 치료의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표적 방사선 치료 분야를 확장할 예정인데요. 계약 발표 후 레이즈바이오 주가는 무려 100%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편 브리스톨은 현지시간 22일, 약물 개발업체 카루나 테라퓨틱스도 14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었죠. 오늘 장에서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1.4% 내리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도 오늘 인수합병 소식을 전했습니다. 중국의 세포 치료제 기업으로 알려진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스를 약 1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잠재적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성장 시킬 전망입니다. 그라셀은 피인수 소식에 60% 가까이 크게 올랐고요.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유주)) 오늘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가장 최고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분쟁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고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을 미사일로 공격한데 이어 이스라엘 남부 도시를 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키면서 오늘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등으로 상승했는데요. 이에 정유주들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파치 3.8%, 할리버튼 1.6%, 옥시덴탈 1.2%로 오르고 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사우스웨스트는 최근 잦은 결항 문제로 벌금 1억 4천만 달러를 선고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도 항공편을 대거 취소하며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지난 일요일부터 월요일까지 100편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하고 370편은 지연시켰는데요. 이전보다는 대응책이 향상됐다는 의견이 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사우스웨스트에도 큰 타격으로 다가 왔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현재 0.97% 내리고 있습니다.

((페덱스)) 얼마전 저조한 실적발표를 하며 급락했던 페덱스는 오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자사주 매입, 즉 주식 환매 프로그램은 기업이 주주에게 가치를 환원하는 방법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나 미래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페덱스는 오늘 장에서 1.77% 상승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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