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수)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한동훈 너나 잘하세요"…민주당, '운동권·개딸 비판' 韓 취임사에 발끈 등

김미나 2023. 12. 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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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사에 대해 "폼 잡더니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26일 한 위원장의 취임사에 대해 "한 위원장은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라고 폼을 잡지만,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취임 첫 일성을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것이 없다"며 "한 위원장은 결국 윤 대통령의 공천 지령을 전달할 대리인이고,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호위무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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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너나 잘하세요"…민주당, '운동권·개딸 비판' 韓 취임사에 발끈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사에 대해 "폼 잡더니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검사 공천용 자구책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26일 한 위원장의 취임사에 대해 "한 위원장은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라고 폼을 잡지만, 야당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된 취임 첫 일성을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것이 없다"며 "한 위원장은 결국 윤 대통령의 공천 지령을 전달할 대리인이고,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호위무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 개딸 전체주의 세력과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대로 가면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와 전제를 막지 못할 수 있다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맞이한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만하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 내기를 결심해야 한다" 등으로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준석, 국회 아닌 노원구 한 식당서 기자회견…탈당 선언할 듯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7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신당 합류가 유력한 이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한 뒤 내년 1월 창당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당초 허은아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예약했으나, 이날 노원구 상계역 인근의 한 숯불갈빗집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해당 식당은 평소 이 전 대표가 지역 주민들과 자주 만났던 곳으로 탈당의 정치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 전 대표의 탈당은 불가피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탈당할 수밖에 없도록 당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너무 많이 했고 날짜를 특정한 게 전략적 실수"라며 "탈당할 경우 국민의힘에 유리할 일은 하나도 없지만 불리함도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尹, 내년 1월 신년 기자회견 검토…'김건희 특검법' 정면돌파하나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아직 개최 여부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신년 기자회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 상태"라며 "개최 시기와 장소·형식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새해 첫날에는 윤 대통령의 신년사가 발표되는 만큼, 신년 기자회견 시점은 1월 중순쯤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예고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직전이 유력해 보인다.

신년 기자회견이 개최될 경우 윤 대통령은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과 쌍특검법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쌍특검법의 경우 총선을 앞두고 야당 공세에 마냥 끌려다니기보단 '반헌법·반민주성'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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