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무패’ 리버풀 EPL 선두 재탈환…번리 원정서 2-0 완승, 누녜스‧조타 연속골

김명석 2023. 12. 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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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디오구 조타(왼쪽)가 27일 번리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리버풀 다르윈 누녜스가 27일 번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을 향한 리버풀의 고공비행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덧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 이번엔 번리를 적지에서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재탈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과 디오구 조타의 쐐기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최근 EPL 12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승점 42(12승 6무 1패)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승점 40)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아스널은 오는 2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9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과 잇따라 비기며 주춤했던 흐름도 다시 돌려놨다. 리버풀은 최근 홈 2연전에서 모두 승점 1을 얻는 데 그쳐 아쉬움을 삼켰지만, 번리를 원정에서 잡아내며 단 1패만을 허용한 채 반환점을 돌았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10월 토트넘 원정 패배. 당시 손흥민이 전반 3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흐름을 깨트렸던 경기였다.

특히 클롭 감독은 이날도 승리를 이끌면서 EPL 박싱데이에서 6전 전승 승률 100%를 거두는 압도적인 강세도 선보였다. 옵타에 따르면 이는 EPL 리그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날 리버풀은 누녜스를 중심으로 코디 학포와 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진을 구축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엔도 와타루와 하비 엘리엇,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중원에 포진했다. 조 고메즈와 버질 판다이크, 자렐 콴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진에 섰다. 골키퍼는 알리송.

리버풀은 전반 6분 만에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학포가 누녜스에게 패스를 건넸고, 누녜스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누녜스의 슈팅은 오른쪽 골문 하단 구석을 갈랐다. 누녜스가 EPL 무대에서 골을 터뜨린 건 지난 10월 29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리버풀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뒤에도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흐라번베르흐와 살라, 학포 등의 슈팅이 잇따라 번리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 34분 살라의 슈팅이 골 포스트에 맞는 등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70%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유지하고 슈팅 수에서도 14-2로 크게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나마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치열한 중원 싸움에 이어 번리가 동점골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번리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수비벽에 막히거나 골문 바깥으로 향하는 등 유효 슈팅까진 기록하지 못했다.

점차 승기를 잡아가던 리버풀은 후반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방 압박 이후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루이스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조타가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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