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쓰는 '이 약', 과사용하면 뼈 잘 부러진다

신소영 기자 2023. 12. 27.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부에 바르는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지나치면 골다공증과 심각한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 국립 대만대병원 피부과 전문의 추챠유 교수 연구팀은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골다공증·골다공증 관련 주요 골절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또 연구팀은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이 길수록 골다공증과 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 위험도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바르는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지나치면 골다공증과 심각한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에 바르는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지나치면 골다공증과 심각한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신체의 염증을 억제하는 가장 강력한 약물이다.

대만 국립 대만대병원 피부과 전문의 추챠유 교수 연구팀은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골다공증·골다공증 관련 주요 골절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대만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활용해 골다공증 환자 12만9682명과 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MOF) 환자 3만4999명, 그리고 이들과 성별, 나이를 매치시킨 골다공증이 없는 환자 51만8728명, 골다공증 관련 골절을 겪지 않은 환자 13만9996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이때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누적 사용량에 따라 이들을 상, 중, 하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상, 중, 하 그룹은 골다공증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각각 34%, 26%,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 발생률은 상 그룹이 29%, 중 그룹이 19%, 하 그룹이 12% 높았다.

또 연구팀은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이 길수록 골다공증과 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 위험도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테로이드 제제는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단기간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현재 스테로이드 제제는 ▲류머티즘 질환 ▲퇴행성 관절염 ▲알레르기 ▲피부염 ▲비염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으며 먹는 약, 바르는 약, 안약, 주사제 등 여러 형태로 나와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거나 줄이고 끊을 때는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피부과학회지(JEADV)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