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만 돋보인 해외사업…내년엔 대항마 부상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나 미래에셋을 제외하면 올해도 성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해외시장 진출을 조기에 타진해 안착한 예외적인 경우로 봐야 한다"며 "무리한 경쟁의식은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지점수가 11곳으로 미래에셋과 큰 차이가 없고 NH투자증권도 8곳이나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 신성장 동력 확보
한투·NH 조직 개편…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나 미래에셋을 제외하면 올해도 성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점수 확대에 실패하며 거점 마련이 여의치 않은 양상이다.
내년 업황 우려로 해외시장 공략이 중요해진 가운데 경쟁사들도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을 싣고 있어 미래에셋의 대항마가 등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자산운용사의 해외지점 수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153곳으로 지난해 말 144곳에서 6.3%(9곳) 불어났다. 해외지점수는 지난 2016년 말 100곳으로 넘은 이후 계속해 증가 추세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업권과 회사 간 확장세에서 차별화가 전개되고 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 해외지점은 79곳에서 91곳으로 15.2%(12곳) 증가했으나 증권사 해외지점은 65곳에서 62곳으로 4.6%(3곳) 되레 줄었다.
자산운용사들 중 가장 많은 거점을 확보한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미래에셋은 26곳의 해외지점을 보유해 업권 내 비중이 28.6%에 달했다. 이어 이지스자산운용(11곳), 피데스자산운용(10곳), 한국투자신탁운용(4곳) 순으로 미래에셋과는 차이가 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과 더불어 작년보다 지점 수를 3곳 더 늘리며 시장 영향력을 키웠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삼성자산운용의 지점수가 4곳에서 3곳으로 줄어든 것과 차이를 보였다.
해외사업 확장은 꾸준히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의 올해 3분기 세전 순이익은 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9%(241억원) 증가했다.
증권업권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거점이 개수가 가장 많았다. 해외지점수가 13곳으로 비중은 21.0%나 됐다. 미래에셋은 이번달 원화 약 4800억원(약 300억 루피)을 투자해 인도 현지 10위권 증권사 쉐어칸 리미티드(Sharekhan Limited)를 인수하며 새로운 동력도 확보했다.
자산운용사들 중에선 미래에셋과 해외시장 영역 다툼을 벌이는 곳이 내년에도 나오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내 기반 마련이 쉽지 않은 데다 국내 시장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 당장 해외로 눈을 돌릴 여력이 크지 않아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해외시장 진출을 조기에 타진해 안착한 예외적인 경우로 봐야 한다”며 “무리한 경쟁의식은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사들 중에선 해외시장 개척을 두고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경쟁을 벌일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기반도 갖춰져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지점수가 11곳으로 미래에셋과 큰 차이가 없고 NH투자증권도 8곳이나 된다.
양사는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 의지를 내비췄다. 사업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해 전담 부서를 새로 만들거나 재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사업본부와 담당을 각각 그룹과 본부로 격상 시켰다. 또한 글로벌사업지원부를 신설해 현지법인의 법률자문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인수금융부문의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IB1사업부 직속이었던 홍콩·뉴욕런던 IB1Desk를 투자금융본부 산하로 편제했다.
업계는 내년 증권사들의 해외사업 확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익원 창출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의 최종 손실인식 가능성으로 재무안정성 저하 우려가 존재한다”며 “(업계의) 부동산금융 의존적인 사업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동생 강간 10년, 아이까지 출산하고 속인 30대 형수
- "번갈아가며 합방한다" 부인 넷, 여친도 둘이나 가진 35세男
- [속보] 與 전국위,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 가결…찬성률 96.46%
- [속보] 한동훈, 특권도 내려놨다…"지역구·비례 불출마, 승리 과실 가져가지 않겠다"
- 민주당, '한동훈 효과' 의식했나…"실패한다" 흠집내기 몰두
- 여야의정 협의체 2차 회의 열었지만, 여전히 '평행선'
- 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통상적인 결과 나올 것"
- 거주자외화예금 51억 달러↓…원·달러 환율 상승 탓
- 극장가에 부는 팬덤 열풍, 이번엔 뮤지컬 스타다 [D:영화 뷰]
- ‘골반 통증’ 김도영, 천만다행 “호주전 출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