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男 사건’ 의사, 女환자 성폭행·불법촬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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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 10여명을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가운데 피해자 중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한 염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촬영한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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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중앙지법서 구속영장 실질심사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 10여명을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가운데 피해자 중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 의원 원장인 40대 의사 염모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전하면서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관련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염씨는 병원을 방문한 여성 환자들에게 마약성 주사제를 투여하고 수면 마취에 빠져 있는 환자들의 옷을 벗겨 성기 등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은 사건을 인지한 뒤 염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증거 자료를 전부 확보했다”며 “경찰은 휴대전화 속 여성들과 병원 차트 기록을 대조해 피해자를 특정하고 일일이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피해 조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에 출석해 불법촬영된 자신의 사진을 본 피해 여성 한 분은 며칠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택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가족들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며 “다행히 119에 의해 병원으로 호송돼 위세척 등 응급 치료를 받고 소생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의사 염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신청했다. 염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사고가 난 지난 8월 2일 자신의 병원에서 가해 운전자인 20대 신모씨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염씨가 당시 신씨 진료기록을 거짓으로 기재했다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염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촬영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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