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에 산타랠리 지속…뉴욕증시, S&P 사상 최고 근접

임지혜 2023. 12. 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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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올해 마지막 주 첫 거래인일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5포인트(0.87%) 상승한 3만7404.35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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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올해 마지막 주 첫 거래인일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35포인트(0.87%) 상승한 3만7404.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0포인트(1.03%) 오른 4746.75로, 지난해 1월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4796.56)에 근접했다. 나스닥지수는 185.92포인트(1.26%) 뛴 1만4963.87에 장을 마감했다.

연일 휴가 등으로 거래량은 줄었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키스 레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거래량이 약세를 보이긴했지만, 여전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물밑에서 탄탄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계속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로이터를 통해 이번 주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도 조용한 거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증시가 랠리를 펼친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 높아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폭을 나타냈다.

물가는 낮고 경기는 좋은 ‘골디락스’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부담으로 연말 미국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 산하 스펜딩펄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월부터 이달 24일 연말 쇼핑 대목 기간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의류(2.4%), 식료품(2.1%) 등은 소비는 늘어난 반면, 전자제품(-0.4%), 보석류(-2.0%) 구매액은 전년도에 못 미쳤다. 음식점 매출은 1년 전보다 7.8% 늘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렸지만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 위주로 돈을 썼다는 의미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인텔 주가는 이스라엘 남부에 25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서 32억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는 소식에 5.21% 상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는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지분 25%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3.43% 올랐다.

중국 제약기업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최대 12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60.26% 폭등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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