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4만원에 팔린 현대차 러 공장…"내년 1월 재가동 조짐"
단돈 14만원에 러시아 업체에 매각되는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이 내년 1월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 공장이 내년 1월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장 관계자는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내년) 1월로 연장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달 초 상트페테르부르크 고용센터에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현재 이 공장은 매각이 예고돼 공장이 재가동됐을 때 어떤 제품이 생산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10년 운영을 시작한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 2월까지 현대 크레타, 솔라리스, 기아 리오 등 자동차를 생산했다.
이후 러시아가 각종 경제 제재를 받게 되자 부품 수급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해 3월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이 공장은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9일 임시이사회에서 공장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매각 금액은 1만 루블(약 14만원)이며,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해선 애프터서비스(AS)를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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