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美 판매금지 확정 ‘타격’…애플은 반발해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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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혈중 산소 측정기술 특허를 둘러싼 분쟁과 관련해 애플워치의 일부 기종을 수입 금지하기로 한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시작한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의 미국 내 판매 중단도 계속된다.
애플은 성명에서 "수입 금지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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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혈중 산소 측정기술 특허를 둘러싼 분쟁과 관련해 애플워치의 일부 기종을 수입 금지하기로 한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시작한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의 미국 내 판매 중단도 계속된다. 애플은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신중한 협의 끝에 ITC의 결정을 뒤집지 않기로 했으며, ITC 결정은 이날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애플워치의 판매 재개가 요원하게 되면서 애플은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애플은 미 정부 결정을 앞두고 미국 내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의 판매를 지난 21일부터 중단해왔다. 지난 9월 출시된지 3개월여 만이다.
앞서 의료 기술업체 마시모는 애플워치가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 왔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애플워치 시리즈6부터 이 기능을 탑재해왔다. ITC는 지난 10월 마시모가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마시모 손을 들어줬다. 중국 등 미국 밖에서 생산되는 애플워치는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됐다.
애플은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으나 승소 여부는 미지수다. 또 애플의 수입금지 중단 요청을 법원이 심리하는 동안 수입 금지 조치를 일시 중지해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애플은 성명에서 “수입 금지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ITC는 애플워치의 판매 금지 조치를 중단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에 반대라는 입장을 법원에 냈다.
애플워치가 애플 매출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애플의 웨어러블, 홈 및 액세서리 사업은 올해 3분기 82억8000만달러(약 1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내 애플워치 판매는 중단됐지만,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에서는 재고가 없어질 때까지 판매가 계속된다. 또 판매를 중단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 보다 저렴한 애플워치 SE는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포함하지 않아 판매가 계속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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