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포천 캠핑 떠난 40대男, 눈 속 파묻혀 숨진채 발견

국망봉 수색 작업. 사진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 포천시에 있는 국망봉으로 홀로 캠핑하러 갔던 40대가 실종 신고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쯤 포천시 국망봉 등산로 입구로부터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눈 속에 파묻혀 숨진 40대 남성 A씨가 발견됐다.

지난 21일 오전 2시 30분쯤 "가족(A씨)이 캠핑을 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19일 국망봉으로 홀로 캠핑하러 갔고 다음 날 오전까지 연락이 되다가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당국은 장비 65대와 인력 364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눈이 많이 쌓여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씨가 하산하던 중 실족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