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탕약·연고 요법 병행해 부작용 없고 효과적인 ‘비수술 한방 치질 치료’ 인기

2023. 12. 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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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한의원

수술 없이 일상생활을 하며 치질을 치료하는 ‘비수술 한방 요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일중한의원]

한겨울 추위가 매서워질수록 심해지는 질환 중 하나는 치질이다. 더욱이 연말연시 모임과 회식에서 음주와 기름진 음식 섭취가 늘어나 장 건강이 취약해지면서 치질이 악화하기 쉽다. 치핵·치열·치루를 모두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 발현이 많은 치핵을 치질로 부른다. 2021년 기준 치핵 수술은 인구 10만 명당 303명, 총 15만8237 건으로 다빈도 수술 순위에서 세 번째다. 대부분 수술을 꺼리거나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치질은 항문 혈관의 문제로 발생한다. 이를 청결의 문제로 오해하거나 발생 부위가 민감해 숨기거나 방치하면 안 된다. 대게 수치심 때문에 약물이나 좌욕 등 대증요법에 대한 선호가 높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렵다. 수술은 통증이 심한데다 일상생활의 불편이 크고 항문의 손상과 협착, 증상이 재발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수술 없이 일상생활을 하며 치질을 해결하는 ‘비수술 한방 요법’에 대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이 고안한 ‘비수술 한방 치질 치료’는 탕약과 연고 요법을 병행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질을 치료한다. 대장을 중심으로 소화와 배변 기능을 좋게 하고, 항문과 주변 조직이 제 역할을 하도록 혈액 순환과 충혈을 해소하는 복합요법이다. ^상처를 치유하고 농을 배출시키는 황기 ^항문 붓기를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괴각 ^염증을 없애고 어혈을 푸는 데 도움을 주는 대계근 같은 자연 약재를 활용한다.

치질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한약 ‘소치탕’은 위와 대장을 개선해 소화 흡수를 돕고, 장내 숙변 제거, 변비와 설사를 해결해 장을 튼튼하게 한다. 일상생활을 하며 쉽게 바를 수 있는 한방 연고 ‘소치고’는 어혈 제거 및 지혈작용, 상처치유 효과를 가진 약재 성분을 추출해 만든 연고다. 항문통·항문소양증·항문출혈·치핵으로 인해 불편하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항문과 직장 주위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 긴장을 풀어 배변을 용이하게 만들어 어혈과 부기를 제거, 치핵이나 치열을 치료한다. 대변 후 비대나 샤워기를 사용해 항문을 청결히 한 뒤 하루 2~3회 바르는 방식이다.

손 원장은 “한약 요법과 바르는 한방 치질 연고는 부작용이 없고 사용이 편리해 치핵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는 물론 장 기능까지 개선하는 다중효과를 갖는다”며 “수술을 꺼리는 치질 환자, 다이어트와 변비로 인한 여성 치질 환자, 임신과 분만 후에 치핵으로 고생하는 임산부, 암 환우와 만성질환자도 일상생활을 하며 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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