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년부터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기반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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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내년부터 반도체 팹리스(설계)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도전을 본격화한다.
시는 국내에서 아직 기반이 약한 팹리스 분야를 선점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반도체 산업의 한축을 담당하는 팹리스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산업을 키우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국내 팹리스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성장은 아직 더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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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팹리스기업 유치·육성
시스템반도체 시장 선점 목표
대구시가 내년부터 반도체 팹리스(설계)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도전을 본격화한다. 시는 국내에서 아직 기반이 약한 팹리스 분야를 선점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대구시는 관련 정부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부터 지능형 반도체 개발·실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한축을 담당하는 팹리스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산업을 키우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추진한다.
국내 팹리스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성장은 아직 더딘 편이다. 국내 반도체산업이 메모리 반도체 양산 방식을 중심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시스템반도체 3%, 팹리스 1% 내외다.
시는 팹리스를 육성해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팹리스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는 반도체 설계에 필수인 고가의 설계 장비 이용 지원, 시제품 제작과 인력·기술 확보 등을 통해 팹리스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관련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6월부터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협의를 했고 같은 해 9월 한국팹리스산업협회, 경북대와 팹리스산업 육성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수도권 기업 10곳의 대구시 팹리스 활성화 사업 동참 의향서도 확보할 수 있었다.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텔레칩스와 대구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도 맺었다. 텔레칩스는 수성알파시티 내 부지 1039㎡에 대구연구소를 건립하고 차량용 통신 칩,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경기도에 본사를 둔 텔레칩스는 1999년 설립돼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세계 유명 브랜드 차종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다.
지역 대학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의 ‘대구형 반도체 팹’과 경북대의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2025년 문을 열면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연구와 인재육성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대구를 시스템반도체 거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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