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로 ‘마음 온도’ 더하니 ‘겨울이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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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인 A군은 경남 밀양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 후를 보낸다.
한국구세군(사령관 장만희)은 지난 2016년부터 8년간 롯데와 함께 '마음온도 37도'를 진행하면서 A군과 같은 소외 계층 어린이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구 작가는 "소외 계층 어린이 난방비를 지원하는 좋은 일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을 함께 모았다. 기부하신 분들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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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인 A군은 경남 밀양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방과 후를 보낸다. 부모가 일하러 가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외롭지 않아 좋지만 그곳은 집처럼 따뜻하진 않다. 그런데 센터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으로 올겨울 난방시설을 고쳤고 이전보다 훈훈해졌다. A군은 “항상 두꺼운 옷을 입고 책을 읽었는데 센터가 할머니네 집처럼 따뜻해져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국구세군(사령관 장만희)은 지난 2016년부터 8년간 롯데와 함께 ‘마음온도 37도’를 진행하면서 A군과 같은 소외 계층 어린이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마음온도 37도’는 체온 36.5도에 마음 온도 0.5도를 더해 따뜻함을 나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마음온도 37도’는 지난해까지 기부자에게 목도리 제작 키트를 제공해 추운 겨울을 보내는 국내외 어린이에게 선물하는 참여형 기부 방식으로 기부 문화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개인이 아닌 단체가 모여 목도리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월드 임직원들이 털실을 가지고 목도리를 함께 짜기도 했다.
개인 기부자는 목도리 제작 참여 대신 한정판 굿즈(기념품)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로 잘 알려진 ‘베니’를 만든 구경선 작가가 참여해 이번 캠페인 굿즈를 제작했다. 시·청각 장애가 있는 구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귀가 큰 토끼 베니를 통해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만원 이상 기부자는 구 작가가 디자인한 아크릴 키링과 털실 펜던트, 체온으로 색이 변하는 변온 카드를 선물 받는다. 구 작가는 “소외 계층 어린이 난방비를 지원하는 좋은 일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을 함께 모았다. 기부하신 분들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많은 개인 기부자가 ‘마음온도 37도’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월드몰 등 서울과 경기 지역 5곳에 설치된 특별 모금 냄비에서도 온정을 나눴다.
구세군 관계자는 26일 “현장 기부자를 위해 제작한 굿즈인 ‘베니 스티커’ 1만5000장이 이미 소진됐다”며 “단순히 기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굿즈를 받을 수 있기에 전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 개인 기부자는 롯데월드몰점에 지폐와 동전이 가득 담긴 꾸러미를 두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 자선냄비 모금은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구세군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등 온라인 캠페인은 내달 말까지 이어진다.
롯데지주와 롯데장학재단 지원과 온·오프라인 기부를 합한 모금액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 보일러와 온수기 교체 등 난방 시설 개선을 돕고 난방비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구세군 관계자는 “8회차인 올해 캠페인으로 어린이 600여명이 더 따뜻한 곳에서 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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