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과 맞서 싸우고 환란 만난 이웃의 손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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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해도 한국교회는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이들의 정체가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법의 철퇴를 받은 해였다.
지난 3월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만천하에 공개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씨는 결국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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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해도 한국교회는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복음 전파와 세계 선교라는 사명에 충실하면서도 이단·사이비와 맞서 싸우고 환란을 만난 이웃을 보듬었다. 차별금지법 제정이나 학생인권조례에 대응하며 저출산·생명보호·기후위기 극복 등 대사회 문제에도 앞장섰다. 국민일보 더미션이 26일 ‘2023 교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이들의 정체가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법의 철퇴를 받은 해였다. 지난 3월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만천하에 공개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씨는 결국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 받았다.
동시에 이단들의 활동은 더 노골적이었다. JMS는 유튜브를 통한 홍보를 이어갔으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 등은 지역 언론에 이어 중앙일간지에 대규모 기사형 광고를 게재하는 등 물량 공세를 퍼부었다.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활용법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AI가 만든 설교에 영성이 있는지’ ‘AI를 어느 정도까지 활용해야 하는지’ 등 문답이 이어졌다. 국민일보가 AI를 주제로 개최한 ‘2023 국민미션포럼’에서도 심도 있는 제언이 오갔다. 전문가들은 “AI는 복음을 담는 뉴미디어일 뿐 교회가 온기와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외 각종 재난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일도 한국교회의 몫이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에 각 교단이 모은 후원금은 30억원을 훌쩍 넘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사역도 2년째 이어졌다. 지난해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 피해자를 위한 집짓기는 올해 마무리됐고 지난여름 수해 피해를 본 경북 예천 등을 위한 현장 구호와 기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초 미국 켄터키주 애즈버리에서 불어온 부흥의 바람은 한국교회에 신선한 도전을 건넸다. 애즈버리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24시간 기도와 찬양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고 한국교회로까지 전해졌다. 침체한 줄만 알았던 교회의 부흥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되면서 곳곳에서 부흥 집회가 열렸다.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와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대회’로 이어지면서 다음세대 부흥에 대한 자신감을 덧입혀줬다.
유기성(선한목자교회) 김은호(오륜교회) 원로목사가 정년보다 일찍 은퇴했고 김기석(청파교회) 김병삼(만나교회) 목사는 조기 은퇴를 선언하면서 정년 연장 바람 속 교계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대표적인 복음주의 목회자 팀 켈러 목사와 예수전도단을 창립한 로렌 커닝햄 목사, 오엠(OM)국제선교회 설립자 조지 버워 목사는 올해 하늘나라로 떠났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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