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통받고 있는 세대는…'MZ 오마카세 갈 때 조용히 빚 갚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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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1997~2012년생)·밀레니얼 세대(M·1981~1996)에 대한 담론이 언론을 통해 주로 거론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현재 가장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세대는 'X세대(1965~1980)'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직장 문화를 뒤흔들고 있는 Z세대, 감당하기 어려운 라이프스타일에 사로잡힌 M세대, 자산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가 빚어내는 온갖 소란 속에서 '잊혀진 중간세대'가 있다"면서 X세대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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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1997~2012년생)·밀레니얼 세대(M·1981~1996)에 대한 담론이 언론을 통해 주로 거론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현재 가장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세대는 'X세대(1965~1980)'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직장 문화를 뒤흔들고 있는 Z세대, 감당하기 어려운 라이프스타일에 사로잡힌 M세대, 자산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가 빚어내는 온갖 소란 속에서 '잊혀진 중간세대'가 있다"면서 X세대를 지목했다. BI는 "X세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침묵 속에서 고통받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BI는 유거브(YouGov)와 함께 지난 7월 5세대에 걸친 180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베이비부머 세대는 지난 몇 년간 부가 증가하면서 재정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을 받는 Z세대는 막대한 비용 증가와 '부'에 대한 의미 변화, 팬데믹으로 인한 호황 사이클과 그 여파 등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다만 윗세대만큼 재정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느끼고 있지는 않았다.
반면 X세대에서는 50% 이상이 '재정적으로 안정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으로 어느 정도 또는 매우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율도 가장 낮았다.
BI는 "이들이 재정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많은 부를 축적하지 못한 채 조용히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연방준비제도(Fed) 보고서에 따르면, X세대는 미국에서 발행된 부채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7조1000억달러(약 920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X세대가 미국 인구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다. X세대는 동시에 모기지, 양육비, 노인 부양 등 지출이 가장 많은 집단이기도 하다.
다만 X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전적으로 궁핍하다거나 급박한 재정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소비자지출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평균적으로 세후 10만 8615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벌고 있다. 또한 70% 정도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세입자 비율은 30%에 불과해, MZ세대와 정반대 양상이 나타난다.
또한 다른 세대와 달리 경제침체 시기에 재산이 반등하기도 했다. BI는 "이들은 팬데믹이 불러온 대량 퇴직·이직의 시기에 사표를 던지기보다는 현상 유지를 원했고, 그러한 전략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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