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호데이다 선박 인근서 2차례 폭발…美 연합군과 교신 중

하수영 2023. 12. 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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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그리스 소우다 베이에 있는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카니(USS Carney). 미 국방부는 "3일 홍해에서 미국 전함과 다수의 상선이 공격을 받았으며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된 중동 지역의 일련의 해상 공격이 잠재적으로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예멘 호데이다에서 서쪽으로 약 50해리 떨어진 선박 근처에서 두 차례 폭발이 관측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해상무역작전부(UKMTO)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미국 주도 연합군과 교신 중이던 선박 근처에서 폭발이 두 차례 관측됐다.

UKMTO는 다만 "선박과 선원들은 안전하다"고 밝혔으며 선박 측이 UKMTO에 항해를 계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최근 홍해에서 발생한 다른 2건의 폭발과 관련, UKMTO는 "무인항공기 2대가 목격된 직후인 26일 예멘 근해를 항해하던 선박에 의해 보고됐다"고 말했다. UKMTO는 그러나 선박명과 이 선박이 무엇을 싣고 어디로 가는 중이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홍해 폭발 사건은 미국이 홍해에서 다국적 해상보안 구상을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일어났다. 미국은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내용의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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