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부회장직 없애고 부문 임원 체제 도입

이호연 2023. 12. 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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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이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간 초석을 다졌던 부회장 직제를 마무리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으며, 현장 및 손님 중심의 영업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리테일그룹 및 손님지원본부를 확대 개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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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성과중심' 강조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이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간 초석을 다졌던 부회장 직제를 마무리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박성호・강성묵・이은형 부회장 중심 체제를 구축하고, 지주사 조직 체제도 이들 3인 부회장 중심으로 전문성과 역할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부문장들을 통해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이은형 부회장은 그룹ESG· 그룹글로벌·그룹브랜드부문을, 강성묵 부회장은 그룹손님가치부문 임원을 담당한다.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우선 금융의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그룹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한다. 또한 손님 가치 제고를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관계사 간에 범 그룹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고자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존 사업부문(개인금융·자산관리·CIB)을 본부로 편입했다.

AI시대를 맞아 관련 혁신 기술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기존 '그룹디지털부문' 산하에 있는 '데이터본부'의 조직도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 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한 정보제공으로 그룹의 대내외 인지도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IR팀'을 'IR본부'로 격상했다.

◆ 하나은행 손님 중심 개편 및 인사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으며, 현장 및 손님 중심의 영업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리테일그룹 및 손님지원본부를 확대 개편키로 했다.

비대면 채널 및 디지털 서비스를 별도로 담당하던 디지털그룹을 리테일그룹으로 흡수시켰다. 비대면 손님 응대 기능은 손님지원조직으로 통합해 손님·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금융AI부도 신설했다.

이 외 현장 중심 영업의 효율적인 지원과 영업본부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중앙영업그룹 내 강남서초영업본부, 종로영업본부 등 2개의 영업본부를 만들었다. 기업디지털지원부는기업디지털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플랫폼제휴마케팅부도 마련했다. 자금시장본부 내에는 FX플랫폼사업부를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현장 ▲전문성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통한 세대교체와 조직의 활력 강화를 위한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총 26명의 은행 승진자 중 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이동열 대전세종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로, 이은배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가 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전병권 여의도금융센터 지점장이 경인영업본부 지역대표로, 조상래 성서지점장이 대구경북영업본부 지역대표로, 함종덕 대전금융센터지점장이 대전세종영업본부 지역대표로 각각 신규 위촉됐다.

해당 부서의 부서장도 임원으로 각각 발탁했다. 김영호 리테일사업부장이 리테일사업본부장으로, 배창욱 신용리스크관리부장이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유경철 기관사업부장이 기관영업그룹장으로, 이병식 부동산개발금융부장이 부동산금융본부장으로, 한상헌 기업사업지원부장이 기업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70년대 생 팀장급 직원을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발탁인사를 통해 능력 있는 젊은 리더도 전진 배치했다. 1972년생인 정은혜 디지털채널부 디지털채널운영팀장은 디지털채널본부장으로, 1975년생인 조범준 증권운용부 채권운용팀장은 자금시장그룹장 겸 자금시장본부장으로 각각 신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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