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부터 ‘문화재 → 국가유산’… 60년 만에 ‘이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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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화재 분야에서는 '문화재(文化財)' 명칭이 60년 만에 '국가유산'로 바뀌게 된 점이 가장 큰 뉴스로 꼽힌다.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를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유산'으로 개념을 확장하기 위해 '국가유산기본법'이 마련돼 지난 4월 통과됐다.
내년 5월부터는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 8월 20일 폐막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 전시는 4개월여 동안 33만1126명을 끌어 모아 올해 최대 관람객 동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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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구매 줄었지만 관람객은 늘어
K컬처, 순수예술 K아트로 확산 눈길
올해 문화재 분야에서는 ‘문화재(文化財)’ 명칭이 60년 만에 ‘국가유산’로 바뀌게 된 점이 가장 큰 뉴스로 꼽힌다.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를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유산’으로 개념을 확장하기 위해 ‘국가유산기본법’이 마련돼 지난 4월 통과됐다. 내년 5월부터는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 9월에는 유네스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국민에 큰 기쁨을 안겼다. 이달에는 경복궁 영추문 인근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쓴 낙서가 발견되고 모방범죄까지 일어나는 등 낙서 테러로 홍역을 치렀다.
미술 시장은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으면서 초호황기를 보낸 지난해와 극명하게 대비됐다. 올해 미술품 경매시장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대비 30~40%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호황을 누리며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했던 아트페어는 올해 매출액 공개를 꺼렸다.
미술품 구매 시장은 위축됐지만 블록버스터 전시를 중심으로 관람층의 외연은 확장됐다. 리움미술관의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에는 개관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약 25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 8월 20일 폐막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 전시는 4개월여 동안 33만1126명을 끌어 모아 올해 최대 관람객 동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30일 미술진흥법이 제정된 것도 의미가 크다. 법 제정으로 추급권, 즉 미술품 재판매에 따른 작가의 보상금 청구권 도입이 길을 텄다. 음악, 영상, 출판에서는 노래가 연주되고 영상이 재생되고 책이 증쇄되는 등 즉, ‘재판매’가 이뤄질 때마다 원작자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추급권이 미술에만 없었던 것이다. 추급권은 저작권(70년)과 달리 작가 사후 30년까지 인정하기로 했다.
올해는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에서 발휘되던 K컬처의 위력이 순수예술인 K아트로 확산한 해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K아트 확산의 중심에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한 ‘한국 실험미술 1960-1970’전은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에서 순회전을 한다. 한국 채색화를 집중 조명하는 ‘생의 찬미’는 샌디에이고미술관에서 지난 10월 순회전을 시작해 내년 2월 종료한다.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사진전문기관 투손 크리에이티브 사진센터에서는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단색화를 이끈 미술계 원로 박서보 화백이 92세 일기로 타계한 것도 미술계의 뉴스로 꼽힌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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