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넘긴 현대차 러시아 공장… 내년초 재가동 조짐

김대현 2023. 12. 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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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업체에 1만루블(약 14만원)에 매각된 현대자동차 러시아공장이 내년 초 재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대차 공장이 내년 1월 가동 중단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초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고용센터에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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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업체에 1만루블(약 14만원)에 매각된 현대자동차 러시아공장이 내년 초 재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대차 공장이 내년 1월 가동 중단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공장 관계자는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은 1월로 연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달 초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고용센터에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보고했다. 현지 언론은 새해 연휴인 내달 1∼8일 이후 공장에서 조업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가동 생산될 제품에 대해선 알려진 내용이 없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러시아 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Russia·HMMR) 지분 매각 안건에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러시아 공장도 함께 매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되면서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차는 2년 내 재매수 조건(바이백 옵션)을 붙여 언제든 상황이 나아질 경우 러시아 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뒀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의 애프터서비스(AS)는 지속하기로 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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