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사람이 없다’…일본, 철도·택시·버스 면허 문턱 낮춰

송세영 2023. 12. 26.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노동력 부족으로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생기자 면허 취득 문턱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내년부터 철도 운전면허 취득 가능 연령을 현행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의 철도 운전면허는 국가자격으로 국가지정 양성소나 각 지방운수국에서 시험을 치러 취득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가부키초의 한 거리. 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노동력 부족으로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생기자 면허 취득 문턱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내년부터 철도 운전면허 취득 가능 연령을 현행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의 철도 운전면허는 국가자격으로 국가지정 양성소나 각 지방운수국에서 시험을 치러 취득할 수 있다. 당초 취득 가능 연령이 18세 이상으로 규정돼 있었지만, 1966년 철도 운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세 이상으로 상향했다.

지방의 철도회사들은 인근 고교에서 철도 운전 지망생을 유치하려 해도 20세까지 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하면 다른 업계로 가버린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청은 택시와 버스 운전에 필요한 ‘2종 면허’ 학과 시험을 일본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등 20개 외국어로도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경찰청은 내년 3월까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20개 언어로 번역한 2종 면허 학과시험 예제를 전국 경찰본부에 배포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 경찰은 지역의 외국인 주거 상황 등을 판단해 면허 시험에 도입할 외국어를 결정한다.

일본에서 택시와 대형 버스 면허 보유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88만536명이지만, 이 중 외국인은 5189명에 불과하다.

1종 면허 학과시험은 2009년부터 20개 외국어로 볼 수 있게 바뀌었지만, 2종 면허는 일본어로만 시험을 볼 수 있어 벽이 높았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