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도울 구원자" 은쿤쿠 향한 첼시의 기대

크리스토퍼 은쿤쿠(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마침내 그라운드로 돌아온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첼시는 이번 시즌 득점력에 고민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 29골을 넣었다. 절대적으로 떨어지는 기록은 아니지만 상위권으로 도약하기엔 아쉬운 수치다. 첼시의 최다 득점 순위는 9위이고, 리그 순위는 그와 비슷한 10위다.

전방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문제로 꼽힌다. '빅 찬스 미스' 횟수가 36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가장 책임이 큰 선수는 지난 여름 대형 스트라이커 영입 불발로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니콜라 잭슨이다.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도 트래핑, 슈팅 실수로 놓치는 기회가 많다. 그래서 17경기 7골로 준수한 기록에도 비판을 많이 받는다. 측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나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도 득점력에 강점이 있는 편은 아니다.

득점력 문제를 타개할 공격수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경기를 통해 첼시에 한줄기 희망이 생겼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은쿤쿠가 오랜 기다림 끝에 공식 데뷔전에 나섰다.

은쿤쿠는 프리시즌 기간 무릎 부상을 당해 장기 이탈했다가 20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뉴캐슬유나이티드전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했다. 24일 18라운드 울버햄턴원더러스와 경기에선 EPL 데뷔전을 치렀다. 첼시는 당시 경기에서 1-2로 패했으나 은쿤쿠가 희망을 남기는 활약을 펼쳤다. 슈팅 4회 중 3회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후반 추가시간 6분 골망도 흔들었다.

감독과 동료들도 은쿤쿠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울버햄턴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은쿤쿠의 득점을 보게 돼 정말 기쁘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며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오늘 득점을 해낸 것이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악셀 디사시도 은쿤쿠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우린 골문 앞에서 '킬러'가 돼야 한다"며 득점력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다들 은쿤쿠의 실력을 알고 있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득점도 기록해 기쁘다. 분명 그는 우리 팀을 도와줄 것이다. 그럴만한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