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목욕탕 감전 왜… 수중안마기 모터·전기설비 감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숨진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을 감식한 경찰이 온탕 속에 설치돼 있던 수중안마기 모터·전기설비를 수거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감식반은 수중안마기 모터와 배관·전기설비 등의 결함으로 온탕 안으로 전기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욕객 3명이 감전돼 숨진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을 감식한 경찰이 온탕 속에 설치돼 있던 수중안마기 모터·전기설비를 수거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26일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여가량 목욕탕 지하 1층 여탕 내부와 기계실 등에서 2차 감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감식반은 수중안마기 모터와 배관·전기설비 등의 결함으로 온탕 안으로 전기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여탕 내부는 중앙에 온탕과 냉탕이 있고, 냉탕 옆으로는 사우나 시설이 접해 있다. 온탕에만 기포를 발생시키는 수중안마기가 설치돼 있었는데, 경찰은 해당 설비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안마기 설비에 동력을 제공하는 모터·펌프 등은 여탕 아래쪽에 있는 별도 기계실에서 가동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감식반은 이날 목욕탕 시설 일부를 해체해 누수·누전 흔적과 누전 차단기의 정상 작동 여부도 살폈다. 하지만 수중안마기 외 사우나 시설이나 전기 배전함 등에서는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반 관계자는 “기계실 내 펌프·모터가 전선·배관을 통해 수중안마기와 연결돼 있다”며 “관련 설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건물 노후화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고가 난 건물은 39년 전인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다만 지난 6월 전기안전공사가 실시한 안전 점검 때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욕탕에서는 지난 24일 오전 5시37분쯤 여탕 내 온탕 안에 있던 70대 입욕객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향에 ‘사랑’ 기부…돌아온 건 ‘비계 덩어리’
- “거짓말 탐지기 조사해달라” 너무 억울하다는 이선균
- 한동훈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우겠다… 출마 않겠다”
- “84년생 OOO”… ‘췌장암 상간녀’ 신상 폭로한 유튜버
- 아기 대신 반려견…유아차보다 ‘개모차’가 더 팔렸다
- “오늘은 딸의 생일이자 남편의 기일” 소방서에 온 편지
- 이준석 탈당 시점 임박, 韓의 대응은… “넓은 연대 가능” vs “품을 이유 없다”
- [르포] “환자는 성탄절을 가리지 않는다”… 휴일 문 연 소아과 현장
- “반일할거면 오지 마” 한소희 SNS에 몰려든 日네티즌
- “일감 없는 부모님 걱정 덜고 싶어요…저대신 막내에게 선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