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국비 1조7956억원 확보…전년 대비 11.5% 증가

강종효 2023. 12. 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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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가 내년도 국비 예산 1조7956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대규모의 지출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대비 1854억원(11.5%)이 증가한 규모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도 국비예산 현황을 발표하고 국비확보의 주요 성과와 의미, 향후계획 등을 밝혔다.

이번 예산에는 창원 미래 혁신성장 가속화 및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주요 신규 사업들이 반영됐다.


미래 50년을 향한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 사업으로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본설계비(30억원)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42억원) △수소 기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타당성 조사 용역비(5억원) △방산부품연구기관 추진전략 연구(4억원)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서비스 개발 및 실증(14억원) 등이며 사전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추가 확보가 예상되는 총 사업비는 1조2547억원에 달한다.

특히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기본설계비 30억원이 반영됐으며 예타 통과시 총사업비는 5000억원, 연간 운영비 200~300억원이 지원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42억원이 반영됐다. 총 예상 사업비는 310억원이며 이 중 국비는 140억원이다. 

이 사업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초수준의 개별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된 디지털 공장으로 만들기 위한 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는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19억원)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1억원) △성호지구 새뜰마을사업(3억원)이 반영됐다. 

이중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은 지난 50년간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의 안전 및 삶의 질 개선 예산사업에는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 (17억원) △농촌지역 개발 사업 (21억원)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 (7억원) △진동리 보훈 문화관 건립(2억원)이 확보됐다.

시는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미래형 관광도시·거점형 관광도시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남부권 관광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창원특례시가 수혜지역인 타기관 국비계상 예산사업은 △진해신항 항만비즈니스센터 건립 (3억원)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23억원)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10억원)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설치(20억원) 등이 편성됐다.


창원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사업에는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8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30억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사업 (32억원),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10억원)이 포함됐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에는 △거제-마산 국도건설(거제육상부) (50억원) △창원 BRT 구축사업(23억원) △진해신항 건설 1단계(4047억원)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봉암교 확장) (11억원)이 확보됐다. 

이 중 거제-마산 국도건설(거제육상부)은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구영리를 연결하는 도로이며 총 연장 4km(4차로)로 총사업비는 1243억원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창원주변지역, 서부경남권역 도로 이용자의 가덕도 신공항 이동시간 단축 및 거제~마산 국도건설(해상구간) 노선 확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시민의 안전 및 삶의 질 개선사업에는 △수정·안녕·제덕항 어촌뉴딜300 사업(61억원) △창원시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60억원)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 (61억원)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8억원) 등도 반영됐다.

홍남표 시장은 민선8기 출범 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원의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창원에 소재한 정부산하기관과 출자출연기관 등과의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초긴축재정 기조로 전환한 정부예산을 효과적으로 확보했다.

더불어 지역 국회의원과 '원팀이 된 창원시'는 국회 심의단계에서 국회 예결위 위원인 이달곤 의원을 중심으로 김영선, 강기윤, 윤한홍, 최형두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 뜻으로 창원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이룬 성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에 확보한 주요 국비 사업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첨단 인프라와 서비스를 집적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업들로 올해 확보한 미래 혁신성장 예산들은 서서히 불이 붙어서 체감은 늦지만 한번 붙으면 장작물처럼 오래가는 불들로 우리 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홍남표 시장은 "2024년도 국비 예산은 창원 미래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위한 주요사업 예산으로 기본설계 용역, 예타 사업의 치밀한 기획 등 사전절차 준비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원의 미래를 위한 본사업 확보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2025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2024년 연초부터 사업 기획과 발굴에 선제적으로 돌입해 정부부처의 예산편성 시기와 연동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국비예산 확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수정 의결

창원특례시(홍남표 시장)는 지난 21일 창원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의결했다.

시는 11월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주민공람시 제출된 약 2300건의 주민의견서와 11월9일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검토했다.

주요 의견은 재정비(안) 수립시 이미 검토된 내용으로 주거지역은 6차선(완충녹지)변에 접한 필지의 용도 완화와 용적률 상향을 요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상업지역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주상복합시설의 더욱 빠른 개발을 유도하는 방법을 요구했으며 준공업지역에서는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해 기숙사 부지의 다양한 활용을 요구하는 내용이 있었다. 


시는 미래도시가 압축도시로 변화되고 있는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고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시가 만들어가야 할 도시와 주민들이 더욱 살고 싶은 도시가 무엇인지를 심층적으로 바라보고 이에 걸맞은 방향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수립해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11월2일 발표한 기존안도 도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도시로의 변화와 미래 창원시를 만들어갈 도시계획 수립을 위해 전향적인 관점에서 장시간의 토론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위원회는 지역에 걸맞은 미래도시로 빠르게 변화할 수 있도록 재정비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의결했다.   

주거지역은 난개발을 방지하고 미래도시 공간에 대한 기능을 보강했다. 직주근접형의 압축된 주거환경으로 전환해 노후화되고 침채된 주거환경을 혁파할 예정이다. 

주요변경사항으로는 △6차선(완충녹지)변에 접하는 필지에 일반음식점·사무소 추가허용 △가구(블록)단위개발과 주민제안개발시 용적률을 120%까지 허용했던 사항을 20% 증가시켜 140%까지 상향 △창원대 대학촌에는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숙박시설을 추가로 허용했다. 

상업지역은 지역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초대형, 초고층의 건물 개발을 유도하고 도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이 가능한 지역으로 탈바꿈 하기 위한 추가 방안이 마련됐다. 

△주상복합 개발조건인 부지면적 3000㎡ 이상의 2필지 이상 공동개발 조건을 부지면적 5000㎡ 이상(2필지 이상 공동개발 삭제)으로 △주상복합개발시 비주거용도 면적 비율을 연면적의 3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완화는 것으로 변경했다. 

준공업지역은 기숙사부지의 공간 활용성 증대로 원활한 기업활동을 유도하고 미래국가산단의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위해 △연구소와 업무시설의 비율을 건물 전체 연면적의 30% 미만에서 50% 미만으로 확대 허용 △주차장 기준을 1호당 1대에서 전용면적 30㎡ 당 0.3대로 완화했다. 


시는 향후 확정안에 대해 12월 말부터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1월 중 결정고시해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마친다. 

내년 4월경 발표 예정인 창원국가산단 중장기 마스터플랜 결과에 따라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에 대한 계획은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며 시청과 도청사이에 있는 중심상업지역 업무지구에 대해서도 도시공간에 대한 정책연구를 고려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인해 미래공간을 담을 수 있는 대전환의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공간수요에 대응한 살고 싶고, 미래가 밝은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숙 신화철강 대표, '창원시 하반기 최고 경영인 상' 수상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26일 시청 접견실에서 창원경제를 빛낸 '2023년 하반기 최고 경영인'을 선정해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고 경영인 상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수상 기업은 '창원시 기업사랑 및 기업활동 촉진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예우기업으로 선정돼 창원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시책사업에 우대 지원받게 된다.


'최고 경영인 상' 수상자인 신화철강 정현숙 대표이사는 회사설립 이후 연구개발전담팀을 운용하며 형강 가공과 복공판 제작 관련 실용신안 및 특허를 취득해 기업 전문성을 확보했고, 문화경영이라는 창의적인 경영기법으로 직원 간 소통 강화를 이뤄냈으며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와 결연 및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 참가 등 경영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발전의 밑바탕이 되어 온 기업에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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