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쭉쭉 는다…100% 오른 곳도 [데이터로 보는 세상]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12. 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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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물량이 급등하고 있다. 올해 10월 전북과 울산, 충북은 지난해 10월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100% 넘게 증가했다. 강원도는 미분양 물량이 3800가구를 넘어서며 4000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미분양에 몸살을 앓았던 대구와 경북도 상황이 좋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미분양 물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 전북, 울산 순이었다. 광주는 증가율이 252%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다만, 미분양 가구 수는 568가구 수준으로 절댓값은 타 지역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과 울산은 절대적인 가구 수도 급등했다.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10월 1844가구에서 올해 3227가구로 133% 증가했다. 울산은 1697가구에서 3111가구로 120%가량 상승했다. 충북이 109.6%(1899가구 → 3631가구)로 뒤를 이었다. 강원은 미분양 물량이 같은 기간 1574가구에서 3861가구로 늘어 4000가구에 육박했다. 원주와 강릉, 속초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분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미분양 공포에 시달렸던 대구와 경북은 미분양 물량이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대구는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10월 미분양 물량이 4.2% 감소했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1만376가구로 1만가구가 넘는다. 같은 기간 경북은 더 올랐다. 1007가구가 늘며 7376가구로 치솟았다.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던 포항(3896가구), 경주(1418가구)의 물량이 좀처럼 줄지 않는 데다, 경산시에서 700가구 넘는 신규 미분양 물량이 쏟아진 여파가 컸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0호 (2023.12.27~2023.12.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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