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찾은 신원식 장관 “도발땐 '즉·강·끝'”

양낙규 2023. 12. 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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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이 배치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아 "적이 도발하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즉·강·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응징하라"라고 주문했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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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사령부 방문… 천안함 대비태세 점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이 배치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아 “적이 도발하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즉·강·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응징하라”라고 주문했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신 장관은 천안함 생존장병들과 함께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한 뒤 "산화한 46위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은 진정한 승리자였다"며 "2함대의 역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온 승리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서해 수호자로 돌아온 천안함은 이순신 함대 거북선과 같이 우리 군의 선봉장으로서,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가차 없이 수장해 선배 전우들의 원한을 복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옛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남서쪽 약 1㎞ 지점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침몰했다. 이 공격으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하고, 수색 작전에 투입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톤급)이 돌아왔다.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피격돼 퇴역한 천안함(PCC-772)의 함명을 그대로 부활시킨 최신예 함정이다.

부활한 천안함은 한층 강해졌다. 천안함은 기존 초계함에서 호위함으로 격상됐다. 연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초계함은 호위함보다 작다. 호위함은 연안 경비와 선단 호위 등 특화된 임무를 맡았지만, 무기체계 발전으로 구축함에 버금가는 전투력을 갖췄다.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2,800톤급이며, 최고속력 30노트(시속 55km)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여기에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의 무장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옛 천안함에 없었던 장거리 대잠어뢰인 홍상어가 장착됐다. 홍상어는 멀리 떨어진 적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해 수상함에서 수직 발사되는 경어뢰가 탑재된 대잠유도무기 체계다. 홍상어를 탑재·운용하는 수직발사체계에 적용된 발사화염처리 기술은 국내 독자 개발됐다. 또 옛 천안함에 비해 더 뛰어난 잠수함 대응 능력을 갖췄다. 옛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가 장착됐다. 이를 통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게 됐다.

신형 호위함인 천안함의 함명 제정은 이번 함명 제정은 북한 어뢰 공격에 침몰한 천안함을 기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88년에 취역한 초계함 천안함(PCC-772)은 제1연평해전에 참전하는 등 서해를 수호하다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피격돼 퇴역했다. 해군은 천안함 유족과 관련 단체의 요청으로 2019년 말부터 천안함 함명 제정을 검토해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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