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소년시대'·'이재, 곧…'의 공통점은…

이종길 2023. 12. 26.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힘쎈여자 강남순', '소년시대',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하반기에 인기를 끈 이 콘텐츠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방송영상 제작 지원 사업 대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체부·콘진원 제작 지원작 하반기 큰 인기
'밤에 피는 꽃' 등 내년에도 흐름 이어질 듯

'힘쎈여자 강남순', '소년시대',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하반기에 인기를 끈 이 콘텐츠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방송영상 제작 지원 사업 대상이다. 구경본 콘진원 방송영상 본부장은 26일 "지원작들의 잇따른 성공으로 K-드라마·예능의 성장세를 이어가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콘텐츠가 발굴되고 지속 성장하는 토대인 지적재산(IP)이 확보되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방송영상 부문 지원작이다.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여성의 이야기를 독특하고도 매력적으로 채색해 한국형 가족 히어로물로 호평받았다. 시청률도 최종회에서 10.4%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열네 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OTT 특화 부문 지원작인 '소년시대'는 1980년대 충청도가 배경이다. 주인공 장병태(임시완)가 부여의 짱으로 오해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몰입감 넘치는 전개와 임시완의 연기 등이 화제를 모으면서 공개 첫 주 대비 총 시청 시간 1938%를 기록했다.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은 OTT 특화 비드라마 예능 부문 지원작이다. 시청자와 유재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임무를 해결하는 형태가 차세대 인터랙티브 예능의 진일보로 평가받았다. 구 본부장은 "인기 웹툰, 웹소설 IP '나 혼자만 레벨업'을 빌린 포맷으로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구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같은 부문 지원작인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구독자 170만 명 여행 크리에이터 곽준빈이 현지 택시 기사와 해당 나라의 기사식당을 방문해 현지인 시선으로 여행을 즐기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채널 조회 수 13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널리 사랑받았다. 높은 화제성으로 시즌2 제작도 확정됐다. 구 본부장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협업과 기존 방송용 리얼리티 제작방식이 적절히 어우러진 실험적 시도라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IP 권리 확보로 OTT는 물론 라이브 생중계, 쇼츠 등 다양한 포맷으로 IP 부가가치를 확장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지원작의 인기 행진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지난 15일 파트1이 공개된 '이재, 곧 죽습니다.'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열두 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공개 사흘 만에 스무 나라 프라임 비디오에서 시청률 10위권에 진입했다. 파트2는 다음 달 5일에 공개된다.

다음 달 12일부터는 금토 드라마로 '밤에 피는 꽃'이 방영된다. 낮에는 수절과부, 밤에는 무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여화(이하늬)를 중심으로 펼치는 코믹 액션 사극이다.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등의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