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다음달 5일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 매장' 연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다음 달 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동반 매장'을 연다.
26일 정부와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는 다음 달 5일 경기 구리에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해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매장 '구리 갈매 DT점'을 연다.
스타벅스는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 매장 도입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을 거쳐 최종 특례를 부여받았다. 규제샌드박스는 일정 조건에서 기존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실증 특례'를 부여해 운영한 뒤, 실제 규제개선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2019년 도입됐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접객업소에서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분리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규제 특례 승인으로 스타벅스는 반려동물 전용매장을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한 차례 더 연장해 최대 4년간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해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영업장 내 조리장, 원료 보관창고 등 식품취급시설을 제외한 장소의 동물 출입이 허용되며, 출입 가능 반려동물은 반려견과 반려묘로 제한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매장을 이용하려면 반려견 전용 유모차나 케이지를 갖추고 리드줄을 착용해야 한다. 예방 접종은 필수다.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반려동물 동반 매장'을 도입한 것은 '구리 갈매 DT점'이 처음이다. 경기 남양주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의 경우 펫을 동반할 수 있는 공용공간은 있지만, 펫과 함께 취식은 되지 않는 '펫 프렌들리' 매장이다.
'구리 갈매 DT점'은 2층 건물로 1층은 '드라이브 스루' 공간, 2층은 반려동물과 취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분된다.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존 펫 프랜들리 매장인 '더북한강R점'도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펫 동반 매장으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고객 반응을 살펴보고 양평이나 남양주 등 서울 외곽 지역에 펫 동반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향후 펫 전용 밥그릇, 옷 등 펫 용품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스타벅스의 반려동물 손님을 위한 비공식 메뉴 '퍼푸치노' 등의 도입은 현재로써 검토하지 않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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