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만 넣어야 더 유리' 은행 예금 이자율 '반전의 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은행권의 정기예금에서 반년만 돈을 넣어 받는 이자율이 한 해를 묵힐 때보다 유리한 금리 역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예금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것은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예금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만기 3개월 예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Sh수협은행 헤이정기예금으로 금리 연 3.9%를 제공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채 '6개월>1년' 역전 영향
"여윳돈 어디에" 복잡한 '셈법'
국내 은행권의 정기예금에서 반년만 돈을 넣어 받는 이자율이 한 해를 묵힐 때보다 유리한 금리 역전이 벌어지고 있다. 은행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에서 이같은 반전이 이뤄지자 예금 상품에도 그 영향이 스며드는 모습이다.
새해에는 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여윳돈을 보다 효율적으로 굴리기 위한 소비자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KB Star 정기예금' 금리는 연 3.90%로 1년 만기보다 0.15%포인트(p) 높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정기예금'도 6개월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3.90%로 1년 만기보다 0.05%p 높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의 6개월 만기 최고 금리도 3.85%로 0.10%p 높았다.
이밖에 광주은행의 '스마트모아Dream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기준 최고 3.70%로 0.02%p, IBK기업은행의 '1석7조통장'도 3.63%로 0.03%p 웃돌았다.
이렇게 예금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것은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예금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자 1년물 금리가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은행채 1년물 금리는 3.756%으로 6개월물 3.867%보다 0.1%p 가까이 낮았다. 지난달 1일만 해도 1년물 금리와 6개월물 금리는 각각 4.146%, 4.082%로 역전 현상 없이 4%대 초반이었다.
미국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 기조를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이달 중순 들어 급격히 확산했다. 연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정점'이라고 언급하고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공개된 금리 점도표에서 내년 정책금리 중간값을 기존 5.1%에서 4.6%로 낮췄는데 내년 기준금리가 세 차례 내려가 현재보다 0.75%p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1개월, 3개월 등 초단기 예금 금리도 3%대 이자율을 주는 상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 3개월 예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Sh수협은행 헤이정기예금으로 금리 연 3.9%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전북은행 JB다이렉트예금통장 ▲NH농협은행 NH올원e뱅크의 경우 기본금리가 3.8% 순이다.
1개월 만기 예금 상품인 광주은행 스마트모아Dream 정기예금은 최고 3.39%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케이뱅크 코드K정기예금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산업은행 KDB정기예금은 1개월 만기에 금리가 각각 3.1%다.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과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기본금리 3%가 적용된다.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외국계은행, 지방은행 등에서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한달 넘게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웃돌고 있다"며 "장기간 돈을 묶어두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객은 단기 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동생 강간 10년, 아이까지 출산하고 속인 30대 형수
- SK온, 배터리 생산장비 지능화 추진…스마트 팩토리 구축 ‘속도’
- '천·아·용·인'도 분리…이준석 신당, 첫발부터 휘청 [정국 기상대]
- 정우택 "국운 위해서라도 탄핵 남발 않는 22대 국회 되길" [갑진년 희망의 정치 ①]
- [인터뷰] TSMC 떠나 삼성 지원군으로...에이디테크놀로지 "모든 준비 마쳤다"
- "이재명, 25일 위증교사도 징역형 선고 가능성" [법조계에 물어보니 555]
- 이재명, 이번에는 못 피했다…확정시 대선출마 불가
- 국민의힘 "죄지은 자가 벌 받는 것은 진리…이재명,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 서양의 풍자·동양의 서정… '아노라'와 '연소일기'가 그린 현대 사회의 균열 [D:영화 뷰]
- ‘오! 대반전’ 홍명보호 원톱, 조규성·주민규 아닌 오세훈…공중볼 경합 승률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