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 노조 "부당해고 철회하고 편집권 간섭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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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권 인터넷신문인 디트뉴스24(공동대표 박길수·김재현)가 노조 간부를 해고해 노조가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디트뉴스24지부(이하 디트노조)는 26일 성명을 내 "디트뉴스24 사측이 보복성 부당전보에 이어 징계해고까지 감행하며 무소불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대주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편집권 간섭과 인사 전횡 중단,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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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기자]
▲ 디트뉴스24노동조합은 26일 오전 디트뉴스24 사옥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펼쳤다. 사진은 지난 21일 징계해고 통보를 받은 김재중 부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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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권 인터넷신문인 디트뉴스24(공동대표 박길수·김재현)가 노조 간부를 해고해 노조가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디트뉴스24지부(이하 디트노조)는 26일 성명을 내 "디트뉴스24 사측이 보복성 부당전보에 이어 징계해고까지 감행하며 무소불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대주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편집권 간섭과 인사 전횡 중단,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디트노조에 따르면, 디트뉴스24는 지난 21일자로 조합원 중 가장 선임인 김재중 부국장(노조 교육선전부장)에 대해 징계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디트노조는 이번 징계가 징계사유나 양정, 절차의 정당성 등을 모두 갖추지 못한 '부당징계'이자 교섭기간 중 교섭위원을 징계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디트뉴스24 사측은 노조는 물론 직원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그들만의 취업규칙을 근거로, 노조 측 인사를 단 한 명도 참여시키지 않은 그들만의 징계위원회를 열어, 법리와 사실관계를 따지는 김 부국장의 13페이지 서면 진술을 철저히 외면한 채, 김재중 부국장을 징계해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국장에 대한 해고 압박은 11개월 전인 1월 27일부터 이미 시작됐다"면서 "디트뉴스24 대주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에 대한 김 부국장의 비판 칼럼을 거론하며 전 구성원이 보는 앞에서 '해고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후 김태흠 충남지사에 대한 황재돈 기자의 비판 기사까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삭제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디트뉴스24 기자들은 '대주주의 부당한 편집권 간섭과 인사 전횡'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노동조합 설립을 선택했다"면서 대주주의 편집권 간섭과 인사전횡이 노사갈등을 촉발시킨 근본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트노조는 "대주주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박길수·김재현 공동대표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노동조합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은 노동조합 설립단계부터 직장폐쇄를 운운하며 겁박하더니 노조가 설립되자 1개월도 지나지 않아 충북본부를 신설해 이미선, 황재돈, 김재중 기자 등 핵심 조합원 3명을 전보시키는 등 노동조합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지난 10월부터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하자, 사측은 즉각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노동조합 교섭위원인 김재중 부국장을 징계해고하는 '악수(惡手)'를 두고 말았다"며 "이에 우리 노조는 부당해고임은 물론이고 명백한 교섭 해태이자 부동노동행위라고 간주한다"고 말했다.
디트노조는 ▲대주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편집권 간섭과 인사 전횡 중단 ▲박길수·김재현 공동대표의 노조 탄압 공식 사과 ▲김재중 부국장 부당 징계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러한 디트노조의 주장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디트뉴스24 경영진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디트뉴스24 측은 이날 <경향신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 디트뉴스24노동조합은 26일 오전 디트뉴스24 사옥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펼쳤다. 사진은 왼쪽 부터 한지혜 노조 부지부장, 이미선 지부장, 김재중 교육선전부장. |
ⓒ 디트뉴스24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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