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도시 창원, 상업지역 초고층 건물 유도 등 '확' 달라진다"

윤성효 2023. 12.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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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시장,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발표 ... 새해 국비 확보 11.5% 증가

[윤성효 기자]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 창원시청
 
계획도시인 경남 창원이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확' 달라진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26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확정안'을 발표했고, 별도로 새해 국비 확보 예산을 밝혔다.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계획 발표

홍남표 시장은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지난 21일 개최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거쳐 당초 재정비(안)을 수정하여 의결하였다고 이날 밝혔다.

창원시는 11월 6~20일 사이 실시한 주민공람시 제출된 약 2300건의 주민의견서, 같은 달 9일 열었던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검토하였다고 했다.

주요 의견은 재정비(안) 수립시 이미 검토된 내용으로, 주거지역은 6차선(완충녹지)변에 접한 필지의 용도 완화와 용적률 상향을 요구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었다고 창원시가 설명했다.

주민들은 상업지역에 대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주상복합시설의 더욱 빠른 개발을 유도하는 방법을 요구하였고, 준공업지역에서는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해 기숙사 부지의 다양한 활용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도시·건축공동위는 11일 2일 발표한 기존안도 도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면서도, 주민들이 원하는 도시로의 변화와 미래 창원시를 만들어갈 도시계획 수립을 위해 전향적인 관점에서 장시간의 토론을 실시하여 수정 의결했다.

창원시는 "주거지역은 난개발을 방지하고 미래도시 공간에 대한 기능을 보강하였고, 직주근접형의 압축된 주거환경으로 전환하여 노후화되고 침채된 주거환경을 혁파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요변경사항으로는⯅6차선(완충녹지)변에 접하는 필지에 일반음식점·사무소 추가허용하고, ⯅가구(블록)단위개발과 주민제안개발시 용적률을 120%까지 허용하였던 사항을 20%p 증가시켜 140%까지 상향하며, ⯅창원대 대학촌에는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숙박시설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상업지역은 지역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초대형, 초고층의 건물 개발을 유도하고, 도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이 가능한 지역으로 탈바꿈 하기 위한 추가 방안이 마련되었다.

구체적으로 ⯅주상복합 개발조건인 부지면적 3000㎡ 이상의 2필지 이상 공동개발 조건을 부지면적 5000㎡ 이상(2필지 이상 공동개발 삭제)으로, ⯅주상복합개발시 비주거용도 면적 비율을 연면적의 3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완화는 것으로 변경한 것이다.

준공업지역은 ⯅연구소와 업무시설의 비율을 건물 전체 연면적의 30% 미만에서 50% 미만으로 확대 허용, ⯅주차장 기준을 1호당 1대에서 전용면적 30㎡ 당 0.3대로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창원시는 "향후 확정안에 대해 12월 말부터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1월 중 결정고시하여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마친다"라며 "내년 4월경 발표 예정인 창원국가산단 중장기 마스터플랜 결과에 따라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에 대한 계획은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남표 시장은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인해 미래공간을 담을 수 있는 대전환의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다양한 공간수요에 대응한 살고 싶고, 미래가 밝은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비 예산 1조 7956억원 반영 ... 전년도 대비 11.5% 증가

홍 시장은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창원시 국비 예산 1조 7956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대규모의 지출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대비 1854억원(11.5%)이 증가한 규모라고 창원시가 밝혔다.

주요 신규사업 예산반영을 보면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본설계비(30억원)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42억원) ▲수소 기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타당성 조사 용역비(5억원) ▲방산부품연구기관 추진전략 연구(4억원) 등이다.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19억원),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1억원), ▲성호지구 새뜰마을사업(3억원)이 반영됐다.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 개선 사업에는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 (17억원), ▲농촌지역 개발 사업 (21억원),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 (7억원) ▲진동리 보훈 문화관 건립(2억원)이 확보됐다.

또 ▲진해신항 항만비즈니스센터 건립 (3억원),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23억원),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10억원),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설치(20억원) 등이 편성됐다.

홍남표 시장은 "2024년도 국비 예산은 우리 시 미래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위한 주요사업 예산으로 기본설계 용역, 예타 사업의 치밀한 기획 등 사전절차 준비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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